워싱턴주에서는 경기가 나빠지고 실업률이 높아질수록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오히려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년제 대학보다 커뮤니티칼리지 등 2년제 대학 진학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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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courtesy of Bellevue College |
3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학생성취위원회(WSAC)가 2013~2022년 워싱턴주 공립고교 졸업생 70만 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고교가 위치한 카운티의 실업률이 1%포인트 상승할 때 졸업생이 다음 해 2년제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약 0.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워싱턴대학(UW), 시애틀대학 등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실업률 변화와 거의 관계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취업이 어려워지면 학생들이 학업이나 직업 재교육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2년제 대학은 간호·기술직·IT·용접·제조 등 취업과 직접 연결되는 프로그램이 많고 교육기간과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워싱턴주에서는 대학 등록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정부의 고등교육 예산이 삭감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실업률이 급등했음에도 대학 등록이 감소해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워싱턴주 커뮤니티칼리지 등록자는 코로나 이전 감소분을 모두 회복하고 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별 격차도 컸다. 도시 지역에서는 경기 악화에 따른 2년제 대학 진학 증가가 뚜렷했지만,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카운티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조사 기간 농촌지역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약 50%로, 도시지역의 약 62%보다 낮았다.
WSAC는 경기침체가 다시 찾아올 경우 대학으로 돌아오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특히 커뮤니티칼리지의 정원과 재정 지원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교육 확대와 지역별 직업교육 프로그램 확충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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