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활약해온 한인 배우 존 조(John Cho)가 워싱턴주에서 보낸 성장기의 추억과 자신의 연기 인생에 영향을 준 인연을 공개해 지역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 영화 ‘유어 마더 유어 마더 유어 마더’에 출연한 한인 배우 존 조. (Amazon MGM Studios) |
시애틀타임스는 28일 존 조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신작 ‘유어 마더 유어 마더 유어 마더(Your Mother Your Mother Your Mother)’와 함께 워싱턴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존 조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뒤 휴스턴과 캘리포니아 등 여러 지역을 거쳤으며, 성장기의 중요한 시기를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보냈다.
특히 에버렛에서 만난 영어 교사 ‘미스터 노프(Mr. Knopf)’를 지금도 기억한다고 밝혔다. 존 조는 인생의 길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교사들이 있다며 노프 교사가 자신에게 그런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시애틀 한인사회와의 따뜻한 인연도 있다. 존 조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가족이 시애틀의 한 교회 가정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초대를 받고 선물까지 받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친절”이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존 조는 영화 ‘해롤드와 쿠마’, ‘스타트렉’ 시리즈 등을 통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한인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작에서는 총을 든 목사이자 폭력적인 종교 집단을 이끄는 인물로 등장해 기존과는 다른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상대역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 Ali)가 맡았다. 존 조는 알리를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촬영 과정에서의 호흡을 소개했다.
존 조는 나이가 들수록 연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작품의 결과까지 동료들과 함께 책임지고 나누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워싱턴주에서 성장기의 한 페이지를 보낸 존 조가 할리우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새로운 도전은 서북미 한인사회에도 각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