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9.20 (토)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0561
발행일: 2025/09/19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여성, 21년 기다림 끝에 영주권 취득

20년 넘게 불법체류 신분으로 불안한 삶을 이어오던 한 시애틀 이민 여성이 오랜 기다림 끝에 합법적인 영주권을 손에 쥐었다고 킹5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킹5-TV 화면 캡쳐

시애틀에 거주하는 카를라(가명)는 최근 자택 우편함에서 미국 합법 영주권(그린카드)을 받은 순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편지를 열고 ‘이게 진짜일까, 아닐까’ 수없이 되뇌었다. 읽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고 그녀는 말했다.

카를라는 19세 때 고국 온두라스를 떠나 미국에 왔지만, 지난 21년 동안 신분 불안 속에 살아왔다. 우편함을 열 때마다 추방 통보가 올까 늘 두려워했고, 실제로 USCIS(이민서비스국)에서 오는 모든 봉투가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달 그녀는 결정적인 선택의 기로에 섰다. 턱윌라 이민국 사무소에서 진행되는 최종 인터뷰에 출석할지, 아니면 추방 위험을 우려해 포기할지였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시애틀 이민 법원 내 ICE 체포 사례가 이어지면서 그녀는 끝까지 망설였다. 그러나 변호사와 통역사의 동행을 요청하며 용기를 내 참석했고, 결국 영주권 승인을 받아냈다.

그녀의 변호사 레타 레이는 “이민법에는 상당한 재량권이 있다”며 “정책이 강화되고 단속이 심해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지만, 적절한 법률 조언을 받으며 과정을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USCIS 통계에 따르면 영주권 승인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24년 1~3월에는 78.3%의 신청이 승인됐지만, 같은 기간 올해(2025년)에는 65.2%로 떨어졌다.

카를라는 이제야 비로소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종이 한 장이 내 인생을 바꿨다. 드디어 자유로워졌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이민자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전한다. “나는 20년 넘게 불법체류 신분이었지만 결국 영주권을 얻었다. 인터뷰를 두려워하지 말고 꼭 출석하라고 말하고 싶다. 불참하면 곧바로 추방 명령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 (c) 2008-2018 JoySeattle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editor@joyseattle.com
■ Mobile Site: m.joyseattle.com ■ Phone: (206) 247-2325 ■ Office: 15 South Grady Way, Suite 410, Renton, WA 98057; Mailing Address: P.O. Box 5032, Bellevue, WA 98009
JoySeattle News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