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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8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비키니 바리스타’ 업주, 성희롱·임금체불로 제소

킹카운티와 스노호미시카운티 일대에서 ‘비키니 바리스타’ 커피샵을 운영하는 업주가 직원 성희롱, 보복, 임금체불 등 각종 위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워싱턴주 법무부가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닉 브라운 주 법무장관은 18일 성명을 통해 “우리 조사팀은 고용주가 여러 차례 법을 위반하고 여성 직원들을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빠뜨리는 작업 환경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나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며, 이번 사건처럼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비하적이고 착취적인 대우를 받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제기된 이번 민사 소송의 피고는 파라다이스 에스프레소 커피샵을 운영하는 조너선 타글과 그의 회사 타글 인베스트먼츠 LLC다. 소장에 따르면, 타글은 최소 12년 동안 턱윌라, 먼로, 린우드,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지역의 4개 매장에서 여성 종업원들을 차별하고 성적 행위를 강요했으며, 이에 반발하는 직원을 보복하거나 퇴사로 몰아가는 등 워싱턴주 차별금지법(WLAD)을 위반했다.

법원 제출 문건에 따르면 타글은 직원들에게 성적 행위를 요구하거나, 동의 없이 신체를 접촉하는 등 심각한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최저임금 미지급, 팁 착복, 유급 병가 미제공 등 임금 관련 위법 행위도 드러났다.

검찰은 법원에 타글의 불법 행위를 공식적으로 위법으로 선언하고, 추가적인 성희롱과 임금 착취를 막기 위한 금지명령, 피해 직원들에 대한 보상 및 손해배상, 소송 비용 부담 등을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비키니 바리스타’ 업계 전반의 노동환경과 고용주의 책임 문제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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