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스피츠나겔이 다시 한번 글로벌 금융시장에 경고음을 울렸다고 머니와이즈가 15일 전했다.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 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는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주식시장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며 “최근의 조정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스피츠나겔은 이미 지난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대화에서 대규모 붕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80% 폭락을 예상한다. 지금은 단지 함정일 뿐”이라고 마켓워치에 전했다.
그가 지목한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사상 최고 수준의 미국 국가부채와 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다. 스피츠나겔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신용 버블에 직면해 있다”며 “버블은 결국 터질 수밖에 없다. 연준이 만든 상황은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해방의 날 관세’ 조치 이후 주요 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하고,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도 그의 경고를 뒷받침한다.
스피츠나겔은 전통적으로 안전한 전략으로 여겨졌던 분산투자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분산투자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포장됐지만, 사실은 큰 거짓말(Big Lie)”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기존 상식을 맹신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쫓지 말고, 다음 충격을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스피츠나겔의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라고 말한다. 단기적 차익을 노리기보다 변동성에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필요하다면 금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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