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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5  조이시애틀뉴스
[건강] 하루 두 번 안약으로 노안 치료?

40대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겪는 노안(老眼, presbyopia) 은 가까운 글씨가 흐리게 보이고, 책이나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겨우 읽히는 증상이다. 지금까지는 돋보기나 수술이 대표적인 해결책이었지만, 최근 연구에서 하루 두 번 점안하는 안약 만으로도 시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발표된 임상시험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766명의 환자가 특별한 성분이 들어간 안약을 사용한 결과, 대부분이 시력검사표에서 2~3줄 이상 더 읽을 수 있을 만큼 근거리 시력이 호전됐다. 효과는 단기적이 아닌, 최대 2년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안약에는 필로카르핀(동공을 살짝 조여서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과 디클로페낙(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제)이 함께 들어 있어, 눈의 초점 조절을 돕는 원리다.


연구팀에 따르면 1% 농도의 안약을 사용한 그룹에서는 99%의 환자가 근거리 시력이 크게 개선되어 돋보기가 필요 없는 수준까지 좋아졌다. 다만, 일시적인 흐린 시야, 눈의 따가움, 두통 같은 가벼운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안경 착용이 불편하거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인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더 많은 임상 결과가 쌓이면, 한인들도 병원에서 “노안 안약 처방” 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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