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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1  조이시애틀뉴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1년 만에 '최저 수준'

미국 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주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책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고정 금리는 지난주 6.5%에서 이번 주 6.35%로 떨어졌다. 1년 전에는 6.2% 수준이었다.

단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15년 모기지 금리도 하락했다. 이번 주 평균 금리는 5.5%로 지난주 5.6%보다 낮아졌다. 1년 전에는 5.27%였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경제·물가 기대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금리 하락세는 연준이 다음 주 열릴 정책회의에서 올해 처음으로 단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이 직접 모기지 금리를 설정하지는 않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은 국채 투자자들의 장기 국채(10년물 미국 국채 등)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 금융기관들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책정한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일 오후 기준 4%였다.

올해 연준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영향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증가 둔화 우려를 들어 향후 몇 달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8월 고용은 2만2천 개 증가에 그쳤고, 지난 해와 올해 고용 데이터가 이전 예상보다 낮게 수정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최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며 고용시장에서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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