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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솝레이크 공장에서 최준문씨가 미네럴워러로 만든 미용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 이동근 |
"지난 16년 동안 실패와 시련도 많았지만 하나님은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제 믿음을 연단시키셨습니다.“
독일의 바덴바덴과 함께 전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미네럴 워러 호수로 유명한 중부 워싱턴주 솝 레이크(Soap Lake)에서 건강과 미용에 좋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에코-헬스 인터내셔널(Eco-Health International)' 최준문 대표는 이처럼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3시간 반이 걸릴 정도로 먼 곳에 있는 솝레이크 시는 인구 1,700여명의 작은 타운이다. 그러나 이곳의 호수는 23 종류 이상의 광물질이 포함된 ‘미네럴 워러’여서 비눗물처럼 미끌미끌해 비누 호수라고 이름 지어졌는데 이 같은 광물질로 관절염을 비롯 피부병, 위장병, 혈액순환에 좋다고 한다.
또 2스퀘어마일이나 되는 넓은 이 호수 밑바닥에는 검은 진흙(mud)이 많아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면서 진흙을 몸에 바르고 밖에 나와 말린 후 다시 들어가는 머드 마사지를 즐기고 있는데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인디언들은 이 호수를 전통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Smokiam’ 또는 ‘Healing Waters’ 라고 여기고 여름철에는 호숫가에 캠핑을 하며 살았으며 개척자들도 병을 치유하는 ‘실로암’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00-1940년대에는 많은 요양원이 있었고 미국 재향군인국(VA)도 1938년 군인 병 치료를 위한 McKay 병원을 개원했는데 현재는 ‘McKay 헬스케어와 재활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솝레이크시는 이같은 귀한 호수 물을 매우 아끼고 있어 물 사용권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현재도 물 사용권은 두 개의 모텔에만 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최씨가 한인 최초이자 유일하게 물 사용권을 얻어 건강과 미용에 좋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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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솝레이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머드 마사지를 즐기고 있다. © 이동근 |
16년 전 한인 최초로 잘 알려지지 않은 솝레이크에 들어가 사업을 시작한 그는 “비즈니스 면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실패와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다.”라며 감사의 간증을 하고 있다.
그가 이곳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8년 전 2004년 3월로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건강에 좋다는 솝레이크를 멀지만 처음으로 무조건 찾아갔다.
어디서 물을 떠야 하는 지도 몰랐지만 호수에서 2 양동이로 물을 떠와 끓인 후 아버지께 약처럼 드시게 했다. 이후 2, 3년 동안 이곳을 수차례 찾으며 물을 아버지께 드렸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더 오래 사셨다.
그때부터 솝 레이크 미네럴 워러에 대해 더 알고자 도서관에서 공부한 끝에 호수 물을 치료와 미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씨는 한국 미 8군 용산 후송병원에서 수술 기사로 일했고 86년 미네소타로 이민 온 후에도 미군 심장이식 수술 전담 기술팀 의사들과 5년 정도 일했으며 덴탈 랩 스쿨을 졸업한 치공 기술자여서 의학적인 지식과 경력이 있었다.
이같은 가능성을 보고 16년 전 비즈니스 목적으로 솝레이크에서 한인 최초로 사업을 시작했다.
공장 건물을 매입하고 시 면허를 받아 미용제품, 비누, 목욕수를 생산했다. 인기가 있자 욕심이 생겨 5개 방 콘도 건물도 구입했다. 더 큰 사업을 위해 투자 이민도 추진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에 실패해 이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끝내 공장, 콘도 건물도 다 뺏겼다.
“그때는 정말 하나님이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씨는 당시에는 숨기고 싶었던 어려웠던 상황을 지금은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비록 그의 사업은 실패했지만 그동안 최씨로 인해 솝레이크가 치유의 물로 한인사회에도 크게 소문이 나고 주위의 환상적인 경관으로 인해 이곳은 한인 관광버스가 다닐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 후 한인 여러 명들이 솝레이크에 들어와 몇 차례 소규모부터 대규모 사업까지 추진했지만 시에서 물 사용권을 주지 않고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어 실패하고 떠나야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던 그에게 뜻밖에 기회가 찾아왔다. 6년 전 시에서 남들에게는 주지 않는 물 사용권 독점권을 최씨에게 주고 비즈니스를 다시 시작해보도록 권유했다.
시에서 그에게 물 사용권을 준 것은 솝레이크시에 한인으로 처음 들어와 사업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솝레이크 시당국과 좋은 관계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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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몬드 그래블리 솝레이크 시장이 공장에서 최준문씨가 생산한 제품들을 보며 축하하고 있다. © 이동근 |
솝레이크 시의원이나 시장에도 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그는 그동안 솝레이크 시와 친밀한 관계를 갖고 현지 라바 램프 설립, 상공업 개발 사업, 한인사회 유대 등에 적극 협조해 왔다.
이전 허가 심사 때에도 일부 시의원들은 솝레이크 물은 한정이 되어 있어 미래 경제발전 열쇠라며 마구 주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으나 레이몬드 그래블리 시장이 적극 설득해 시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특히 공장 시설을 솝레이크에 설치해 물을 시 안에서 사용하면 솝레이크 시에 새 일자리, 새 조세 수입이 생겨 좋다고 강조했다.
“남들은 많은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려 했어도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돈도 없고 크레딧도 망가진 저에게 하나님은 하나님 방법으로 다시 재기하게 하셨습니다.”
특히 유대인 비영리 선교 재단인 ‘새미스재단’이 솝레이크에 소유한 건물에 파격적인 렌트로 공장을 다시 오픈 할 수 있었다. 이 재단은 이곳에도 여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씨 공장 옆 ‘푸드뱅크’ 등 선한 목적의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최씨는 당시 회장, 부사장등의 그룹 인터뷰에서 “물을 이용해 불치의 병을 치유하는 제품을 만들고 건강에 좋은 미용제품과 마시는 제품을 만들어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 라고 소신을 밝혔는데 통과되었다고 한다.
이같은 도움으로 지난 2017년 6월20일 솝레이크시 레이몬드 그래벨 시장과 시의원, 시민들의 축하 속에 3,000스퀘어피트 규모 공장을 다시 새롭게 오픈했다.
그리고 솝레이크 미네럴 물을 사용해 치료와 미용에 좋은 미네럴 비누와 바디 클린서, 목욕수, 바디 로션을 생산하고 있다.
최대표는 “ 1차로 4종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가정용 목욕수와 네일 업소 영업용 페디큐어 물, 의료용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솝레이크 물은 화학 약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100% 순수한 광물질 천연 제품으로 뉴욕, LA 등 미주의 미용업소 등에 도매로 납품되고 있다,”라며 더 많은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건강과 미용 상품 및 치료약을 만드는 데 연구하고 솝레이크 최초의 힐링 센터를 건립해 솝레이크 물로 불치의 병을 치료해 모두가 건강하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업 실패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하나님께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더니 기적적으로 다시 일을 하게 되었다.”며 그동안의 실패와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비즈니스 목적은 10% 뿐이고 90%는 솝레이크에 많은 한인들이 찾아와 건강과 힐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특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역사를 간증하고 싶은 뜨거운 열정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간증했다.
현재도 하고 싶은 청사진은 많지만 모든 것이 부족하다는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변화된 후 하루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고 교회 예배에도 더욱 은혜를 받고 있다고 감사하고 있다.
지난 16년 처럼 앞으로도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시고 어떻게 사용하실지 오히려 기대가 된다는 최준문 대표는 현재 부인 최애리 권사와 함께 시애틀 뉴비전교회(담임 천우석 목사)를 섬기고 있다.
한편 동부 워싱턴주에는 가볼만한 곳도 많지만 이중에서도 가장 환상의 코스라 할 '솝레이크-드라이 폴-그랜드 쿨리 댐' 코스는 꼭 가봐야 한다. 솝레이크에서 17번 북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한때 지구 사상 세계 최대 폭포였던 Dry Fall이 나온다. 이 폭포는 1만5000년 전 빙하시대에 지구 최대 규모로서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의 규모 보다 무려 5배나 더 큰 폭 너비 3.5마일(5600m), 높이 400 피트 (120m)이다.
이곳의 방문자 센터는 드라이 폴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에 있어 앞에 펼쳐진 드넓은 그랜드 케년같은 협곡의 마른 폭포에 깎아지른 절벽으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같은 기묘한 지형을 연구한 지질학자가 있었다.
제이 할렌 브레츠 (J. Harlen Bretz, 1882-1981) 교수는 독특한 팔로우스 폭포 인근의 메마른 깊은 계곡, 직각으로 깎여진 현무암, 멀리까지 흩어져 있는 거대한 화강암들, 시애틀의 한달 강우량 보다 연간 강우량이 적은 이 지역에 나이라가라 폭포의 5배나 되는 거대한 폭포가 있었던 흔적(드라이 폴)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연구했다. 그는 거대한 홍수가 동부 워싱턴주를 휩쓸었다는 대격변적인 홍수 가설(catastrophic flood hypothesis)을 1923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지질학계에는 이를 믿지 않았다.
그 후 1만 5000년전 몬타나 미졸라에 있던 빙하 호수의 둑이 터지면서 높이 1500 피트(457m)에 시속 60-80 마일의 상상할 수 없는 대 홍수가 100회 이상 콜럼비아 베이진 지역을 휩쓸고 태평양으로 흘러갔다는 것이 인정되어 그는 별세 2년 전 1979년에야 최고 영예인 펜로즈 메달을 받았다.
드라이 폴에서 그랜드 쿨리 댐으로 이어지는 기기묘묘한 계곡들과 뱅크스 레이크, 스팀보트 락의 경치는 빙하시대 미졸라 홍수가 휩쓸고 간 흔적들이어서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최준문 대표 문의 전화: (206)384-1586 이메일: ecojohnchoe@gmail.com
이동근 전 중앙일보 시애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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