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위디시병원이 많은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한 의사가 동시에 환자 두명의 수술을 진행하는 등 무리한 진료행위를 강행해온 사실이 내부 진료기록에서 드러났다.
시애틀타임스가 2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 병원 최고의 신경외과의사인 로드 오스쿠이언으로부터 동시에 수술 받은 환자 3명은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그런줄 알았으면 수술서약서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수술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는 스위디시병원에서 일어난 다른 여러 케이스들과 함께 스위디시의 환자들이 수술실에서 마취를 한 후 진행될 수술에 대한 기대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스위디시병원의 최고 뇌 및 척추 수술의들은 일상적으로 동시에 여러 환자의 수술을 진행해온 사실이 내부 진료기록, 환자와 병원 직원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병원의 내부 기록에 따르면 오스쿠이언과 함께 데이빗 니웰, 조니 딜라셔 그리고 젠스 챕맨 등 스위디시병원의 스타급 신경외과의 4명은 지난 3년간 담당했던 수술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동시에 여러 환자를 수술했다.
오스쿠이언의 경우, 담당한 환자의 70%를 이런식으로 처리했다. 동시에 수술실 2곳을 관리하느라 수술의 일부는 경험이 적은 수련의에게 맡겼다.
스위디시병원의 가이 허드슨 임시 병원장은 이는 단지 오버래핑에 불과하다며 첫번째 수술이 거의 끝날 무렵에 두번에 수술을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스위디시병원의 내부 시스템이 수술의가 동시에 수술을 시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타임스가 입수한 데이타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에 수술의가 동시에 또는 5분 이내에 2건을 수술을 시작한 경우가 200여회가 넘었다.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의사가 여러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 경우에 겹친 시간이 1시간이 넘었으며 700건이 넘는 수술은 동시에 보조의사가 담당한 다른 케이스와 완전히 겹친 것으로 기록됐다. 결국 스위디시병원 의사들이 '겹치기 수술'을 일상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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