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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5  조이시애틀뉴스
아마존·MS, 트럼프 연회장에 기부…‘대가성 논란’

시애틀 지역에 본사를 둔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T모바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건설 사업에 총 2,0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는 15일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내부 기부금 자료를 인용해 레드먼드에 본사를 둔 MS가 1,000만달러, 시애틀의 아마존과 벨뷰의 T모바일이 각각 500만달러를 냈다고 보도했다. 세 기업 모두 주요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MS는 공개된 기부자 가운데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총사업비가 약 3억3,000만달러로 추산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철거된 백악관 동관 자리에 9만 제곱피트 규모의 연회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새 시설에는 사무공간과 지하 군사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은 의회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 추진돼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내부 자료에는 10만달러를 초과하는 기부 내역 57건이 담겼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500만달러를 기부했다. 구글은 2021년 1·6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유튜브가 트럼프 계정을 정지한 것과 관련한 소송 합의의 일부로 연회장 사업에 2,200만달러를 제공했다.

기업들의 거액 기부를 두고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주요 기부 기업들이 연방정부의 규제와 계약 등에서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기부 약속과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인 조치 사이에 연관성이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MS와 아마존은 올해도 대형 연방정부 계약을 확보했다. MS는 지난 1월 공군으로부터 2028년까지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1억4,44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받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6월 국토안보부와 5년간 최대 약 26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이전 행정부에서도 연방정부와 다양한 계약을 맺어왔다.

MS는 지난해 기부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현 대통령뿐 아니라 앞으로 백악관에서 손님을 맞을 역대 대통령들에게도 도움이 될 사업”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00년 넘은 백악관이 21세기의 필요에 부응하도록 지원했다는 것이다.

T모바일은 기부금이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더 내셔널 몰’에 대한 더 큰 규모의 후원에 포함됐으며, 자금 사용이나 연회장 건설 관련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MS와 아마존은 15일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T모바일은 논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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