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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0  조이시애틀뉴스
성관계 요구 거절한 16세 소녀 차로 돌진한 불체자

뉴욕 퀸즈에서 한 불법 체류자가 16세 소녀를 차량으로 고의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가해자는 과거 이미 추방된 전력이 있으며, 여러 차례 사법당국과 충돌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에드윈 크루즈-고메즈

NYP에 따르면, 에드윈 크루즈-고메즈(38) 는 지난 13일 새벽 엘름허스트의 한 음식점 앞에서 피해자 호애니 알바레즈(16) 와 가족을 향해 음란한 발언을 한 뒤, 말다툼 끝에 자신의 2009년형 SUV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이 사고로 알바레즈가 숨지고 가족 2명이 크게 다쳤다.

검찰은 크루즈-고메즈가 피해자와 가족을 향해 “의도적으로” 차량을 돌진시켰다고 주장하며,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수사 결과, 가해자는 온두라스 국적 불법 체류자로 2005년 한 차례 미국에서 추방된 뒤 불법 재입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위조 문서 소지 등으로 여러 차례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신병 확보를 시도했으나 행정 우선순위에서 밀려 풀려난 전력이 있다.

특히 2013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뒤 ICE의 대체 구금 프로그램에 따라 석방됐고, 이후 행방을 놓쳤다. 지난해 10월 위조 문서 사건으로 또다시 체포됐지만, 당시 연방 당국은 추방을 우선시하지 않아 추가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사고 발생 4시간 뒤에도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적 기준치의 약 두 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크루즈-고메즈는 현재 살인, 살인미수 3건, 폭행, 차량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고 25년형에 처할 수 있다.

현재 ICE는 그의 구속 상태에서 추가 추방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이민 구금명령을 발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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