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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7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아동병원, 재정난으로 154명 감원

시애틀 아동병원이 주·연방 정부 지원 축소에 따른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재정난을 이유로 올가을 154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hoto: Seattle Children's Hospital

병원 경영진은 16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부 부서 개편과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네 곳의 지역 센터 확장 계획을 연기하고, 일부 지역 클리닉의 놀이방을 폐쇄하며, 행정 부문의 약 20%를 감축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통해 “환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자비로운 진료와 생명을 살리는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은 전체 직원 1만261명 중 약 1.5%에 해당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감원 대상자 154명 중 133명은 행정직이며, 약 15명은 환자와 정기적으로 접촉하지만 직접 진료를 제공하지 않는 직원이다. 직접 환자 진료를 맡는 직원은 약 6명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원은 현재 채용 공고가 난 350개의 공석도 없앨 예정이다.

감원은 시애틀 본원과 벨뷰, 에버렛, 페더럴웨이, 케네윅 등 지역 시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병원 측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메디케이드 지원 축소, 국립보건원(NIH) 연구비 감액, 주정부 병원 보조 프로그램의 축소 등을 지목했다. 여기에 보험금 지급 지연, 인건비 및 물가 상승, 세제 변화 등이 재정 악화를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아동병원은 2023년에도 135개의 직책을 줄이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 손실, 인플레이션, 경기 불확실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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