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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7  조이시애틀뉴스
곰 쓸개 밀매한 시애틀 아시안 식당 주인 처벌

워싱턴주 스캐짓 카운티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아시안 업주가 흑곰 장기와 새 사체 등을 불법으로 거래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과 벌금을 선고받았다.

마운트 버논에서 ‘포춘 만다린(Fortune Mandarin)’ 식당을 운영하는 얀 리(54세)는 지난 8월 25일 스캐짓 카운티 슈피리어법원에서 야생동물 불법 거래 중범죄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스캐짓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마운트 버논에서 ‘포춘 만다린(Fortune Mandarin)’ 식당을 운영하는 얀 리(54세)는 지난 8월 25일 스캐짓 카운티 슈피리어법원에서 야생동물 불법 거래 중범죄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리에게 45일 자택 구금형과 1,800달러 벌금을 선고했다.

워싱턴주 어류야생부(WDFW)에 따르면 리는 2021년 말 잠복 수사 중이던 WDFW 수사관으로부터 불법적으로 흑곰의 쓸개 13개, 간 6개, 발 24개와 야생 조류 사체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흑곰의 쓸개와 같은 장기는 현지 암시장에서 100~200달러에 거래되며, 해외 시장에서는 수천 달러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 WDFW 브래드 로든 경감은 성명을 통해 “전통적으로 약용 가치가 있다고 알려진 곰 장기 수요가 남획을 부추겨 종의 생존 가능성을 위협한다”며 “불법일 뿐 아니라 단지 일부 장기만을 위해 곰을 희생하는 것은 매우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리의 불법 행위는 2020년 처음 적발됐다. 당시 스캐짓 카운티 보건국이 위생 문제 가능성을 이유로 ‘포춘 만다린’을 조사하던 중 야생 조류 사체가 발견돼 WDFW가 출동했고 리는 야생동물 불법 소지 혐의로 처음 기소됐다.

그러나 2021년 말에도 식당 주변에서 죽은 야생 조류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자 WDFW가 추가 수사에 착수, 결국 이번 흑곰 밀매 사건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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