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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7  조이시애틀뉴스
부부싸움하다 권총으로 부인 살해한 판사에 35년형

가정 불화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를 총으로 살해한 남가주 판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상급법원 판사 제프리 퍼거슨(74)은 아내 셰릴 퍼거슨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2급 살인 및 총기 가중 혐의)로 35년~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은 이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상급법원 엘리너 J. 헌터 판사가 맡았다. 헌터 판사는 판결에서 “증거는 절대적으로 압도적이었다”며, 사건 직후 퍼거슨이 법원 직원에게 “내가 그냥 무너졌다(I just lost it)”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과 구금 중 광범위하게 진술한 영상 기록을 주요 근거로 언급했다.

헌터 판사는 최대 40년형에서 5년을 감형했는데, 이는 퍼거슨이 전과가 없고 피해자 가족이 일부 탄원한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그러나 그는 “퍼거슨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총기를 소지하는 등 반복적으로 법을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고 지적했다.

퍼거슨은 2023년 사건 당시 발포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사는 “이는 냉혈한 살인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고로 인해 퍼거슨은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다시는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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