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에 거주하는 서예가 화곡 최정범(80) 씨가 지난 10월 20일 붓글씨로 쓰는 66편 성경쓰기 네번째를 마쳤다. 붓글씨 성경 쓰기 네 번째를 탈고함으로, 그의 성경 쓰기는 19년간 계속해온 기념비적인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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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서예가 최정범씨가 워싱턴DC 성경박물관에서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
홍성우 전 라디오한국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성경 66권 모두를 붓글씨로 네 번이나 쓴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최씨는 첫번째 성경을 탈고하는데 8년 4개월이 걸렸다. 이 붓글씨 성경 전질은 지금 본인이 출석하는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본관 입구에 소장돼 있다. 두번째 붓글씨 성경을 완성하는 데는 6년이 걸렸고 현재 큰 아들이 소장하고 있다. 세번째 성경은 3년이 소요되었는데, 워싱턴DC에 있는 주류사회 성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미 그의 기념비적 작업이 주류사회에 알려져 정식으로 기념식을 갖고 전시돼 현재 성경박물관에서 누구나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완성된 붓글씨 성경의 네 번째 완성은 1년 7개월이 소요되었으며 최씨의 자녀들이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기네스북 등재는 의사인 큰 아들, 사업가인 둘째 아들, 변호사 출신의 딸이 금년 11월부터 기네스북 선정위원회에 자료 제출을 하고 심사를 기다릴 예정이다.
성경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성경 66권을 붓글씨로 네번 완성한 사람은 없다. 최씨의 자녀들은 40세에 미국에 이민을 와서 청소업을 하며 자식들을 최고 학부까지 마쳐준 아버지에 대한 감사를 기네스북 선정으로 보답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로 한국생활 40년, 미국생활 40년을 맞은 최씨는 80세를 기념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붓글씨로 성경을 쓰기 위해 14년간 붓글씨를 배웠는데, 그의 서체는 궁서체로 옛날 궁궐에서 많이 쓰여진 서체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 4판까지 모두 19년 가까이 소요된 대장정이다. 낮에는 자고 저녁식사 후부터 시작해 다음날 아침까지 8시간 이상을 쓰는 인내와 노력의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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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서체로 쓴 붓글씨 성경 4집. |
일반인들은 평생 성경 한권을 다 읽기도 어려운데, 붓글씨로 성경을 19년동안 네 번이나 썼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신력이라고 주변 한인들은 경탄했다.
최씨는 성경을 쓰기 시작한 동기와 무엇을 배웠는지를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성경 욥기 1장 21절과, 욥기 23장 10절을 제시한다. (1:21)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실지니이다.” (23:10)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즉,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님의 연단을 통해, 금처럼 순수한 성도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충남 공주가 고향인 그는 농군의 아들로 농사에 전념하다가 이민을 와서 청소업을 하며 자녀들을 키웠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남전도회 회장을 역임했고 만성 사물놀이 회원, 충청향우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14년 동안 성경말씀이나 가훈을 붓글씨로 써주는 봉사활동으로 한인사회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교회 노인대학에서 서예를 지도했고 한국 족보와 역사에도 탁월한 지식과 기억력을 갖고 있는 최씨는 "앞으로도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계속 성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서예가 최정범씨 연락처: (253) 691-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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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 성경박물관에 소장된 최정범씨의 붓글씨 성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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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가 최정범씨 가족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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