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오전 시택공항을 출발한 청일 알파인클럽 소속 여성 산악인 3인은 몬태나주 빌링스 로간국제공항 도착 후 차량을 이용하여 와이오밍주 데빌스타워로 이동하였다.
9월 30일 아침 일찍 숙소를 출발하여 9시 7분에 시작한 클라이밍은 첫번째 구간 볼링얼리(Bowling Alley) 45미터를 등반 하고 15미터를 좌측으로 트레버스하여 두번째 구간 리닝컬럼 (Leaning Column) 25미터를 클라이밍하여 부러진 돌기둥 위에 올라섰다.
리닝컬럼 확보점에서 대원들은 ‘북미 50대 고전 루트’ 로 지정된 '데빌스 타워 듀란스 크랙(North America 50 Classic Route/Devils Tower Durrance Crack)' 루트중 가장 어려운 듀란스 크랙을 두발은 크랙틈에 끼우고 두손은 크랙 모서리를 부여 잡고 커다란 돌 기둥을 감싸안듯이 하며 온힘을 다하여 세번째 루트를 등반하여 올라갔다.
두란스 크랙 정상은 서너명이 안전하게 서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이곳에서 다시 네번째 Cussing Crack 구간의 등반을 시작 하였다. 오른쪽 수직직상 크랙은 한뼘 이상의 바위틈이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어 팔을 넣기도 발을 넣기도 애매한 까다로운 루트였다.
다섯번째 구간 Chockstone 침니는 온몸이 바위틈 안으로 끼어 들어가 좌우로 움직이기 힘들게 형성된 구간으로 몸이 바위 틈으로 들어가 15미터 정도를 올라간 마지막 구간은 크랙 틈 바깥으로 빠지게 생긴 큼직한 돌출 바위가 있어 상당히 애먹는 루트였다.
다섯번째 Jump Traverse 구간이 시작되었다. 이곳은 약 180미터 높이에 수직 바위 위에서 A4 용지만한 바위 모서리를 딛고 우측으로 약 1미터 정도 벌려진 틈을 뛰어 넘어야 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곳이다.
리딩을 하는 내가 먼저 건너가 안전 로프를 설치하고 수평 크랙에 설치된 피톤에 퀵드로우를 걸어 손으로 잡고 내려가 다리를 벌려서 건너가는 방식으로 후등자들이 이곳을 통과하였다.
여섯번째 구간은 정상으로 향하는 Meadows Trail을 100미터 정도 트레버스하고 수직으로 약 50미터 까다로운 스크램블 구간을 클라이밍 하여 오른 후 정상 평지를 50여 미터 걸어 오후 5시 전대원이 악마의 탑 정상 케른 표지목에 안전하게 도착하였다.
데빌스 타워 정상은 축구장 하나만한 평지가 평평하게 펼쳐 있었고 천지 사방으로 트여 황홀하고 신비스러운 자연의 풍경을 우리들에게 선물하였다.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묵직한 원형 쇠파이프로 만들어진 데빌스 타워 정상등정 기록 보관함 뚜껑을 돌려서 열고 기록노트를 꺼내어 각자의 싸인을 남긴 대원들은 60미터 로프를 이용하여 네번 수직 하강을 통하여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번 원정대는 21년부터 평통자문위원으로 봉사하며 시애틀 아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임소영씨, 시애틀 병원에서 PM으로 근무하는 오현자씨, 제인 캘빅씨, 시애틀산악회 문병환씨 등으로 원정대가 구성되었으며 문병환씨는 훈련중 부상으로 참가 하지 못하게 되어 큰 아쉬움이 남는다.
알파인 클라이밍 가이드로 활동중인 염승찬 대장으로 부터 락 클라이밍과 알파인, 백컨트리 스키교육 등을 받고 있는 대원들은 차기 목표로 스노퀄미 지역의 동계 ‘체어픽 빙벽 등반’ 과 2022년 시즌 ‘마운틴 레이니어’ 정상등반 캘리포니아 ‘요세미티의 로열아치’ 원정 등반을 목표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데빌스 타워 원정 기록 동영상은 다음카페 ‘청일 알파인 테크니컬 클럽’ 에서 누구나 가입 승인 절차 없이 자유롭게 찾아볼수 있으며, 유투브에 ‘염승찬’으로 공개한 25편의 각종 클라이밍 스킬 영상에 이어 데빌스타워 부분도 조만간 영상으로 제작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글 염승찬
산악문화 칼럼리스트
산행문의: ekoreab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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