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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07  조이시애틀뉴스
"유학생 추방 안돼"...대학총장들 '긴급회의'

사진은 피어스 칼리지 캠퍼스 전경 (Photo: Pierce College)


워싱턴대학(UW)과 주내 34개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들이 8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유학생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연방 이민세관국이 대학이 올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할 경우 해당학교의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하면서 주내 대학들에 초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박명래 피어스 칼리지 국제교육처장은 7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8일 오전 8시반에 주내 모든 대학의 총장들이 줌 화상회의를 통해 유학생 비자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불법적인 소지가 있다는 것이 총장들의 일반된 견해라면서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이 이의소송을 제기해 이를 백지화를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학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대면수업을 1개 과목만 등록해도 미국에서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학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유학생 구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방 이민 세관국의 방침은 가을학기에 대학들의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토록 압력을 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로, 쿠치넬리 연방 이민 세관국 국장 대행은 7일 올 가을학기에 100퍼센트 온라인으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 학교의 유학생들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1개 과목만 대면수업을 들어도 체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다.


연간 워싱턴주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이 약 50만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0% 가량이 외국 유학생이고 UW의 경우는 10%가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 칼리지의 경우 코로나19로 여름학기에 100%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을학기에는 일부 대면수업을 진행, 유학생들이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예정이다.
 

박 처장은 연초에 500여명에 달했던 피어스 칼리지의 유학생 수가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반 정도로 줄어든 상태라며 안타까워했다. 외국학생 가운데 한국 유학생이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는 분위기 이지만 가을학기에 피어스 칼리지에 새로 등록하겠다는 외국 유학생이 80여명에 달하는 등 유학생들의 열기는 여전하다고 박 처장은 전했다.


피어스 칼리지는 연방정부의 움직임에 불안해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오는 9일 오후 2시와 7시 두차례에 걸쳐 대학의 이민담당 책임자가 유학생들과 줌미팅을 갖고 상황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학생들의 질문에도 답해줄 예정이다.  


한편 피어스 칼리지는 집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어려운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캠퍼스 주차장 전체에 와이파이를 시설해 차안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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