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의회 제5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인 줄리 강 후보가 경찰 인력 확충과 제2경찰서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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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북부 오로라 애비뉴 일대 주민들이 성매매·인신매매와 잇따른 총격 사건에 항의하며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하단 얼굴은 줄리 강 후보.(KOMO-TV) |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올해 시애틀 시의원 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치러지는 선거로, 줄리 강 후보와 닐루 젠크스 후보가 맞붙는다.
당선자는 지난해 건강 문제 등으로 사임한 캐시 무어 전 시의원의 남은 임기를 이어받아 2027년 말까지 약 1년간 활동하게 된다. 2027년에는 4년 임기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정기선거가 다시 열린다.
줄리 강 후보는 북부 시애틀 지역의 치안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경찰 인력을 늘리고 제5선거구에 두 번째 경찰서를 신설해 범죄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인 업소가 몰려있는 오로라 애비뉴 일대의 성매매와 인신매매 문제 해결을 위해 특정 지역 내 성매매 관련 범죄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SOAP(Stay Out of Area Prostitution)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는 교육과 금융, 지역사회 활동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오로라 애비뉴 일대에서 반복되는 총격 사건과 성매매 관련 범죄다.
코모뉴스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북부 시애틀 주택가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일부 주민들은 총격 피해가 주택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 차단시설 설치를 요구했고, 수백 명이 거리행진을 벌이며 시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제5선거구에서 16년간 거주한 피터 오어 주민은 경찰 인력 확충과 감시카메라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 폴리 영은 성매매와 인신매매가 여성들의 안전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시정부와 시의회의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상대 후보인 닐루 젠크스 역시 북부 시애틀의 범죄 수사를 담당할 형사 인력을 늘리고, 비응급 신고에 대응하는 CARE팀을 확대해 경찰이 긴급 범죄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치안 개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강 후보는 경찰 인력과 시설 확충, 성매매 관련 단속 강화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인 후보가 시애틀 시의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서도 한인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줄리 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노스 시애틀의 치안과 주거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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