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야키마 카운티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주민 1명이 사망했다.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뒤 중증으로 악화된 사례로, 지역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야키마 카운티 보건국은 1일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던 주민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유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나이와 성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야키마 카운티에서 세 번째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역시 감염된 젖소와 접촉했지만, 현재까지 심각한 증상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일반 주민의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낙농업 종사자나 감염된 가축, 오염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미국에서 조류독감의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는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해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주정부가 보건·농업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 농장 근로자들에게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데이브 애터베리 야키마 카운티 보건책임자는 “조류독감은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야키마 카운티 보건국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체 감염 현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가금류나 젖소 등 가축과 접촉한 뒤 발열, 기침, 인후통,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접촉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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