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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2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중간 가구소득 12만2,800달러

지난 10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애틀의 가구소득 증가세가 최근 크게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가 2일 보도한 연방 센서스국의 2025년 미국지역사회조사(ACS)에 따르면, 시애틀의 중간 가구소득은 12만2,800달러로 2022년 11만5,400달러보다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약 10% 상승해 실질적인 가계 구매력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이는 과거 10년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시애틀의 중간 가구소득은 2012년 6만4,500달러에서 2022년 11만5,400달러로 79% 급증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반면 미국 전체 중간 가구소득은 2022년 7만4,800달러에서 2025년 8만4,800달러로 13.4% 증가해 시애틀의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여전히 미국 50대 도시 가운데 가구소득 3위지만, 최근 3년간 소득 증가율은 덴버와 함께 하위 6위에 머물렀다.

워싱턴주에서는 시애틀보다 소득이 높은 도시도 적지 않다. 사마미시는 25만 달러 이상으로 주내 최고를 기록했고, 레드몬드 17만7,100달러, 커클랜드 16만2,700달러, 벨뷰 14만8,500달러로 조사됐다.

타코마는 9만400달러, 스포켄은 7만3,900달러였다.

소득 증가세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술업계의 고용 위축이 꼽힌다. 시애틀은 2024~2025년 약 1만8,6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의 감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시애틀 광역권 실업률은 4.8%로 전국 평균 4.1%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높은 소득이 시애틀의 비싼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는 버팀목이었지만, 최근 소득 정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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