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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된 홍현주-로렌스 홍 부부가 살고 있는 클라이드힐 저택. (KIRO-TV 화면 캡처) |
벨뷰에 인접한 부촌 클라이드힐에 거주하는 홍현주(41, 미국명 그레이스 홍)-로렌스 홍(45) 부부가 한인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백만달러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2일 오전 연방당국에 구속됐다. 연방수사국(FBI)는 이날 홍씨 자택을 급습, 이들 부부를 체포했다.
시애틀 연방검찰의 아넷 헤이스 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씨 부부는 자신들을 경험 많은 투자자문으로 소개하고 이들이 설립한 헷지펀드 '피션지주회사(Pishon Holdings)'을 통한 투자와 자산관리를 통해 좋은 수익을 냈다며 고객들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부부의 금융사기극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인 당국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투자펀드로 수백만달러를 받았으며 확인된 피해자 3명의 피해액만 50만달러가 넘는다. 홍씨 부부는 2일 연방법원에 출두해 심문을 받았다.
연방검찰의 조사기록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주로 교회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남편 로렌스 홍은 돈 많은 한인 등을 위해 개인적으로 투자를 해왔고 부인 홍현주씨는 시리즈 65 증권 라이센스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전에 대형 국제투자사에 근무했다고 이들 부부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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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주-로렌스 홍 부부 (Photo: KIRO-TV) |
하지만 검찰은 홍씨 부부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로렌스 홍의 과거 전력도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의 조사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고객들을 호도했으며 투자자들에게 부과하는 자문 수수료를 속였고 헷지펀드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홍씨 부부는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회는 홍씨 부부에게 1백만달러를 투자, 한번의 거래로 무려 30만달러를 날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씨 부부는 자문 수수료로 교회 계좌에서 15만달러 가량을 인출했다.
또다른 부부는 은퇴펀드로 홍씨 부부에게 18만달러를 맡겼으나 일년 안에 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10만달러의 손해를 봤다. 홍씨 부부와 미팅을 가진 이들은 갖고 있던 은퇴 자금을 홍씨 부부의 헷지펀드에 투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자금은 투자펀드가 아닌 홍현주씨의 개인 계좌로 들어갔다. 홍씨 부부는 이 돈으로 크레딧카드 대금 지불과 함께 다른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수사관들은 홍씨 부부가 관리한 다른 투자 계좌에서도 2백만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홍씨 부부는 투자자들로 받은 돈으로 클라이드힐에 9천스퀘어피트 호화저택을 구입하고 45피트 요트와 BMW,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호화로운 휴가를 즐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홍씨 가족의 바하마 리조트 여행비로 1만6천달러를 사용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
FBI가 이번 케이스를 수사 중인 가운데 피해자 숫자와 홍씨 부부의 투자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피해자는 FBI 시애틀사무소(206-622-0460 또는 seattle.fbi@fbi.gov)로 연락하면 된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금융사기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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