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교인들로부터 투자 명목으로 1천2백만달러 이상을 갈취한 로렌스 홍-홍현주 부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 (Courtesy of the U.S. Attorney’s Office) |
벨뷰 클라이드힐에서 성공한 투자가 행세를 하며 호화롭게 살아온 로렌스 홍(47), 홍현주 부부(42)의 사기행각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시애틀 연방법원은 11일 로렌스 홍씨와 부인 홍현주씨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6년을 선고했다. (관련기사 보기)
연방검찰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고 이들과 신앙생활을 하고 친교를 나누며 이같은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남편 로렌스 홍은 돈 많은 한인 가족을 대신해 개인적으로 수십억달러를 투자했고 부인 홍현주는 '시리즈 65' 증권 라이센스를 소지했으며 세계적인 대형 투자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방검찰이 조사보고서에서 밝혔다. 투자사기극을 벌인 로렌스 홍의 과거 범죄 사실도 숨겼다는 것이다.
홍씨 부부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허위로 작성된 자신들의 과거 투자실적을 보여주고 허황된 투자전망도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기극을 통해 받아낸 투자자금으로 클라이드힐에 9천스퀘어피트 규모의 초호화 주택을 임대해 살며 45피트짜리 호화요트를 구입하고 BMW, 마세라티, 오스틴 마틴, 람보르기지 등 고급 승용차 여러대를 구입했으며 바하마, 비벌리힐드 등지에서 호화판 휴가도 즐겼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회는 홍씨 부부에게 1백만달러를 투자했지만 한번 거래에서 30만달러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홍씨 부부는 이 교회 계좌에서 자문비 명목으로 15만달러를 인출했다.
또다른 부부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은퇴자금 18만달러를 투자해달라고 맡겼으나 1년 안에 10만달러 손실을 냈다. 거액의 손실을 본 이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홍씨 부부가 운영하는 헷지펀드에 나머지 은퇴자금 전액을 맡겼다. 이 돈은 그러나, 홍현주씨의 개인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 부부는 이 돈으로 크레딧카드 청구서 대금을 내고 가족의 바하마 리조트 휴가 비용으로 1만6천달러를 사용하는 등 모두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