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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3/21  조이시애틀뉴스
검찰, 박 전 대통령 21시간여 조사…구속영장 청구 검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한국시간) 오전 귀가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최장 시간 기록이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전날 오전 9시 23분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1001호 조사실에서 나와 귀가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 등을 조사했다.


조사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마무리됐으나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확인하면서 열람에만 이후 7시간 넘게 더 걸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조서의 주요 부분마다 기재된 답변 내용과 취지 등을 확인하느라 열람·검토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16시간 20분,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시간을 훌쩍 넘는 최장 시간 기록이다.


조사를 모두 마치고 청사 출입문으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국민께 한 말씀 해달라’, ‘어떤 점이 송구한가’ 등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타고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 특혜와 관련한 433억원대 뇌물 혐의와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8시 35분께까지 약 11시간 동안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부장검사(47·사법연수원 28기)가, 이어 8시 40분부터 3시간가량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48·27기)가 각각 조사를 맡았다.


검찰은 아울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에 따른 직권남용죄,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민간기업 경영·인사권 개입 등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혹에 대해선 기본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범의가 없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까지 마친 검찰은 조사 내용과 기록을 검토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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