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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3/12  조이시애틀뉴스
제주 관광업계 사드보복 폭탄...크루즈 중국관광객들 ‘하선거부’

11일 제주 입항 코스타 세레나호, 4시간만에 중국 텐진으로 출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잇단 보복조치로 국내 관광 및 면세점 업계가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국제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전원이 하선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국제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11만 4000톤급)가 제주항 외항에 기항했으나 중국인 관광객 3400여명이 배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입국 수속을 준비하던 출입국·통관·검역(CIQ) 요원과 대기하던 전세버스 80여대의 운전기사 및 관광가이드 수십명이 허탕을 쳐 몹시 당황해 했다.

결국 코스타 세레나호는 승객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채 기항 4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다음 기항지인 중국 톈진으로 출항했다. 


당초 이탈리아 국적인 코스타크루즈 선사는 오는 16일 이후부터 6월까지 총 52회 제주에 기항할 예정이던 코스타 세레나호와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000톤) 등 2척의 일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11일 정상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에 승선한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전원 내리지 않은 것이다.


이번 하선 거부에 대해 제주도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당국의 내부지시인지, 아니면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행동인지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여행전문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여행객의 하선거부를 여행 업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책마련은 고사하고 기존 시설과 교통예약 취소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 역시 “크루즈가 제주항에 기항하는 순간까지도 아무런 통보가 없다가 배를 댄 뒤에야 승객 하선을 취소했다고 현지 여행사가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코스타 세레나호 크루즈선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중국 모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이다.


다행히 12일 제주항에 입항한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승객 2300여명은 정상적으로 하선해 제주 관광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제주도가 발표한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에 따른 일일동향’에 따르면 9일까지 30개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유커 11만7588명이 제주 관광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제주와 중국내 23개 도시를 잇는 159개 항공편도 무더기 중단되거나 감편돼 9개 도시 33편만 운항될 예정이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도는 중국 ‘소비자의 날’인 15일쯤 예약 취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중국 현지 및 도내 여행업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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