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줄리아 리가 13일 워싱턴대학(UW) 허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졸업식에서 학교 최고 영예 가운데 하나인 ‘총장상(President's Medalist)’ 수상자로 선정되며 수천 명의 졸업생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로버트 J. 존스 UW 총장은 올해 가장 뛰어난 학업 성취를 이룬 졸업생 2명을 총장상 수상자로 소개했다. 간호학을 전공한 줄리아 리는 인문학 전공의 팀 매칼리스터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줄리아 리는 간호학 학사를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졸업했으며, 이날 졸업식 내내 총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행사를 함께했다. 수많은 졸업생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메달을 목에 건 그의 모습은 한인사회에도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존스 총장은 줄리아 리를 소개하며 “그녀는 졸업 후 시애틀의 주요 병원 중환자실(ICU) 간호사로 근무할 예정이며, 재학 중 시작한 기억력 감퇴 환자를 위한 음악 기반 프로그램 연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줄리아 리는 향후 다시 UW로 돌아와 간호학 박사(PhD in Nursing Sciences) 과정을 밟을 계획이라는 꿈도 함께 전했다. 환자를 돌보는 현장 경험과 연구를 결합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만드는 간호학자가 되겠다는 그의 포부에 졸업식장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존스 총장은 “줄리아 리와 팀 매칼리스터가 보여준 예외적인 성취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들이 UW를 대표해 사회 각 분야에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줄리아 리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를 넘어 한인 학생들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학업적 우수성은 물론 연구와 봉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분명한 비전까지 갖춘 그의 모습은 많은 후배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타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녀 교육에 헌신해 온 한인 이민자들의 노력 또한 이번 성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인사회는 줄리아 리가 앞으로 의료 현장과 학계에서 펼쳐갈 활약을 기대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올해 UW 졸업식에서 가장 빛난 이름 가운데 하나였던 줄리아 리. 그녀의 도전과 성취는 오늘도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인 차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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