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은행은 단순히 가장 큰 은행이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와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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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크오브호프의 중서부·서북미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최이삭 지역본부장(왼쪽)이 시애틀을 방문, 현지 지점장들과 고객들을 만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오른쪽은 대니 유 타코마 지점장. |
지난 9월부터 뱅크오브호프의 중서부·서북미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최이삭 지역본부장은 21일 대니 유 타코마 지점장과 함께 조이시애틀뉴스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최 본부장은 한인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직원들의 전문성을 결합한 ‘원팀(One Team)’ 서비스를 강조하며, 한인 사업주와 이민 가정의 필요를 세심하게 파악해 성장 단계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A에서 20여 년간 거주한 최 본부장은 이후 텍사스에서 직원 교육·개발 업무와 달라스·휴스턴·시카고 등 중부 지역 지점 관리를 맡았다. 서북미를 담당하게 된 뒤에는 현지 지점장들과 고객들을 만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 본부장은 여러 지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북미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중부 지역에서도 도시별 인구 유입과 상권 변화에 따라 사업 환경이 크게 달라지는 반면, 서북미는 오랜 기간 형성된 한인사회와 비즈니스 기반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애틀과 서북미에는 탄탄한 한인 커뮤니티가 자리 잡고 있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변동 속에서도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함께 갖춘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한국에서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과 개인 고객을 위한 연결 서비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있는 사무소를 통해 미국 입국 전부터 계좌 개설에 필요한 신원 확인과 서류 준비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지점이 금융 상담과 함께 정착에 필요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회계사와 법률 전문가, 부동산 관계자 소개는 물론 학군과 생활 정보까지 안내하며 고객과 관계를 쌓는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처음 미국에 오는 분들에게는 은행 업무 외에도 낯설고 궁금한 것이 많다”며 “지역을 잘 아는 지점장들이 고객의 정착과 사업 준비를 돕는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류 대형 은행과의 경쟁에서 내세운 강점 역시 한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다. 그는 교회 융자와 한인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업종의 특성과 고객의 사정을 이해하는 것이 적합한 금융 지원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토끼와 거북이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함께 목적지에 도착하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육지에서는 토끼가 거북이를 업고 달리고, 강에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데리고 건너듯 직원들이 전문성을 나누면 고객에게 더 나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 본부장은 “모기지에 강점이 있는 직원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점장 등 각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어떤 지점을 찾더라도 팀 전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필요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에게 중요한 SBA 융자와 상업용·사업체 융자에서도 오랜 경험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뱅크오브호프와 전신 은행들이 수십 년간 한인 사업주들을 지원하며 축적한 업종별 이해와 심사 경험이 맞춤형 상담의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사업체 융자는 정형화된 공식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사업의 흐름과 재무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 고객에게 맞는 금융 구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은행은 리테일 뱅킹, 비즈니스 뱅킹, 커머셜 뱅킹, 코퍼레이트 뱅킹 등 분야별 전문 체계를 통해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부터 규모가 큰 기업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최 본부장은 설명했다.
디지털 금융에 익숙한 한인 2세·3세 고객과의 관계에서는 세대를 잇는 신뢰를 강조했다. 대형 은행들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모바일 서비스와 기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지역사회와 부모 세대를 통해 쌓아온 관계를 차세대의 금융 수요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최 본부장은 “자녀 세대가 집을 사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부모님과 커뮤니티의 추천을 통해 가장 먼저 상담받고 싶은 은행으로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원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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