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김치를 통해 섭취하는 당류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판 김치와 반찬 소비가 늘면서 식사 중 섭취하는 당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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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하는 한국산 김치 |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인용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간식 당류 섭취량이 2019년 17.7g에서 2023년 15.6g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식사를 통한 당류 섭취량은 같은 기간 19g에서 19.9g으로 늘었다.
2023년 기준 가공식품별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탄산음료가 4.43g으로 가장 많았고 빵 3.15g, 커피 2.74g, 설탕류 2.34g, 김치류 2.30g 순이었다. 김치를 통한 섭취량은 아이스크림 1.42g과 과자 1.18g을 웃돌았다. 이는 실제 소비량을 반영한 수치로, 같은 양을 먹었을 때 김치의 당 함량이 더 높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시판 김치 소비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김초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특임교수는 시판 김치에 맛을 내기 위한 설탕이나 물엿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메추리알조림이나 마늘장아찌 등 판매용 반찬에도 설탕이나 과일청이 들어가지만, 짠맛과 신맛에 가려 단맛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면 간식을 통한 당류 섭취 감소에는 저당 제품과 대체 감미료 사용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소비자가 식품에 들어 있는 당류를 쉽게 파악하고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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