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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벨뷰 메이든바우어센터에서 열린 ‘창발 테크 서밋 2026’에 3백여명의 한인 테크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시애틀 한인 테크 전문가 모임 창발(회장 안혜선)이 10일 벨뷰 메이든바우어센터에서 개최한 ‘창발 테크 서밋 2026’에 캐나다 밴쿠버와 포틀랜드 등 서북미 지역에서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창업의 실패와 재도전부터 AI 기술의 발전, 리더십과 경력 설계까지 다양한 경험과 통찰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 ‘링글(Ringle)’의 창업자 이승훈 대표는 “열등감과 약점이 링글의 창업 자산이 됐다”며 12년간의 창업 여정을 돌아봤다. 특히 고객보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제품에 몰두하다 겪은 위기를 ‘집중’으로 극복한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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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조연설에 나선 ‘링글(Ringle)’의 창업자 이승훈 대표가 12년간의 창업 여정을 소개했다. |
문과 출신인 이 대표는 학창 시절과 컨설팅 회사 재직 당시 거듭된 낙방과 좌절로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회상했다. 두 차례 재도전 끝에 진학한 스탠퍼드 경영학 석사 과정에서는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자신의 약점이었던 영어와 컨설팅 업무를 통해 쌓은 산업 경험을 결합해 미국 명문대 튜터와 한국 직장인을 연결하는 링글을 창업했다.
초기에는 직접 고객을 만나며 매출을 70억원대까지 키웠다. 그러나 거액의 투자를 받은 뒤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보다 자신이 꿈꾸던 제품 개발에 치중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 대표에 따르면 링글은 2022년 약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년간 큰 손실을 겪었다.
전환점은 사업의 본질에 다시 집중하면서 찾아왔다. 조직을 매출 창출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즈니스 구조를 다듬은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AI 튜터 등 신제품을 바탕으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내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봄에 피는 진달래보다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출발이 늦더라도 지름길을 찾기보다 긴 안목으로 매일의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그는 내년 매출 1,000억원과 이익률 20%를 목표로 제시하며 “AI 시대에 시장의 관심을 받는 회사는 결국 매출과 실적으로 증명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장성길 주시애틀총영사는 격려사에서 영사서비스와 외교 활동에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총영사관에서는 모두 6명이 참석했다.
메인 세션에서는 한기용 업젠 대표 겸 산호세주립대 겸임교수가 리더십의 역할과 교훈을 소개했다. 제니퍼 조 바임 미국법인 총괄대표 겸 남가주 K그룹 회장은 AI 시대에 산업과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력과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신 기술을 조명한 스포트라이트 세션에는 송현영 구글 시니어 스태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오세웅 워싱턴대 폴 앨런 컴퓨터과학·공학대학 교수, 김예린 아마존 라스트마일 컴퓨터비전·머신러닝 사이언스 리드가 참여했다. 이들은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 로보틱스, 증강현실 등의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각 연사가 10분씩 경험과 도전기를 전하는 ‘인스피레이션 톡’도 진행됐다. 윤거성 펄스애드 대표, 조한 기와이스 대표, 정은지 디자인드 마인드 대표, 김도현 핀타 AI 대표가 스타트업과 데이터, AI, 디자인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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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벨뷰 메이든바우어센터에서 열린 ‘창발 테크 서밋 2026’에 3백여명의 한인 테크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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