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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3  조이시애틀뉴스
ICE 단속 급증에 이민자 지원단체 대규모 감원

워싱턴주 최대 규모의 이민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워싱턴 이민자 연대 네트워크(WAISN)가 대규모 감원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WAISN은 지난 9월 초부터 직원 18명을 해고해 현재 14명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추방 위기에 놓인 이민자들을 위한 긴급 전화상담과 법률·주거·식량·의료 지원 연결, 이민단속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신속대응팀 등을 운영해왔다.

이번 감원으로 추방 관련 도움을 제공하는 핫라인 운영시간도 기존 평일 하루 12시간에서 오전 7시~오후 2시, 7시간으로 단축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이 핫라인에는 5,000건 이상의 전화가 접수됐다.

특히 이번 감원은 워싱턴주에서 ICE 단속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뤄져 이민자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워싱턴주의 월별 ICE 체포 건수는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초기보다 6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WAISN은 재정난을 주요 감원 이유로 들며, 올해 초 260만 달러의 예산 적자를 안고 있었다고 밝혔다. 후원기관들이 현 행정부의 압박과 정치적 위험을 우려해 지원을 줄인 것도 자금난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원들은 최근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해 왔으며, 노동자 측은 지난 9월 8일 노조 인정을 요청한 직후 감원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해고된 직원 상당수가 노조 결성을 지지했던 직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WAISN 측은 직원들의 노조 결성 권리를 존중하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노조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체의 재정난과 대규모 감원으로 인해 ICE 단속에 대응해야 하는 이민자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과 긴급 지원 서비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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