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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5  조이시애틀뉴스
스테파니 페인, 킹 카운티 최초 한인 의원 취임

전체 인구가 240만명에 달하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에서 역사적인 첫 한국계 의원이 탄생했다.

한인 스테파니 페인 킹카운티 의원이 25일 의원 선서와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달초 실시된 선거에서 상대 후보로 역시 한인인 피터 권 시택 시의원을 꺾고 당선된 스테파니 페인 의원이 25일 오후 공식 선서를 마치고 켄트·렌튼·턱윌라·시택·디모인스·노르만디 파크를 대표하는 제5선거구 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페인 의원의 당선은 킹 카운티 역사상 첫 한국계 의원, 그리고 약 40년 만의 아시아계 의원 배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어머니가 한국인 김명숙 여사인 그녀는 지역사회와의 깊은 연결성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큰 지지를 이끌어냈다.

페인 의원은 취임 성명에서 ▲주거 안정 ▲정신건강 서비스 확대 ▲공공안전 강화 ▲세금 사용의 투명성·효율성 제고 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킹 카운티 사우스 지역 주민을 섬기게 되어 영광”이라며 밝힌 페인 의원은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쪽 지역의 빠른 성장과 다양성을 언급하며, 전략적 투자와 신속한 행정 대응의 필요성을 밝혔다.

킹 카운티는 인구 약 240만 명으로 미국 3,000여 카운티 중 12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9명의 의원이 활동 중이며, 의원 1명이 약 26만 7천 명을 대표한다. 이는 워싱턴주 상원의원(1인당 약 16만 3천 명 대표)보다 더 큰 책임과 영향력을 가진 자리이다.

페인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하버뷰 메디컬 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제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남편은 조 페인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으로 지역사회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첫 한인 킹카운티 의원 탄생을 계기로 한인 및 아시아계 정치력 확대가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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