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11.26 (수)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1301
발행일: 2025/11/25  조이시애틀뉴스
‘관 속에서 움직인 여성’…화장 직전 기적처럼 생존

태국 방콕 외곽 논타부리 지역의 한 사찰에서 화장을 위해 운구된 여성의 시신이 관 속에서 움직이며 살아있는 것이 확인되는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건은 논타부리 주의 불교 사찰 '왓 랏 프라콩 탐'에서 일어났다. 사찰은 지난 주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흰색 관에 누워 있는 65세 여성의 팔과 머리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해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사찰 직원들은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관을 바라보며 당혹해하는 모습이었다.

사찰의 총무 파이라트 수트툽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관 안에서 아주 희미한 ‘톡톡’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열어보라고 하니 모두 깜짝 놀랐다. 그녀가 눈을 아주 조금 뜨고 관을 두드리고 있었다. 꽤 오래 두드렸던 것 같다.”

여성의 오빠는 여동생이 2년간 와병 생활을 이어오다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2일 전 숨을 멈춘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숨이 멎은 것으로 판단한 그는 시신을 방콕의 한 병원으로 운반해 생전 고인의 희망이었던 장기 기증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식 사망진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은 장기 기증을 거부했다. 이후 그는 무료 화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당 사찰을 찾아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절차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던 중이었다.

사찰 측이 사망진단서 발급 절차를 설명하던 순간 관에서 또다시 노크 소리가 들린 것이다. 직원들이 급히 관을 열어 확인한 결과, 여성이 살아 있는 것으로 판단돼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파이라트 총무에 따르면 여성은 미약하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생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찰의 주지 스님은 상황의 중대성을 고려해 여성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의학적 상태와 회생 가능성은 현재 병원에서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태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사망 판정 절차의 중요성과 의료 인프라 접근성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 (c) 2008-2018 JoySeattle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editor@joyseattle.com
■ Mobile Site: m.joyseattle.com ■ Phone: (206) 247-2325 ■ Office: 15 South Grady Way, Suite 410, Renton, WA 98057; Mailing Address: P.O. Box 5032, Bellevue, WA 98009
JoySeattle News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