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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5  조이시애틀뉴스
커클랜드 10세 소녀 사망…어머니 살인 혐의로 기소

킹카운티 검찰은 커클랜드 거주자인 로이다이나 쉬네아 맥앨리스터(42)를 1급 과실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그녀가 지난 7월 가족 여행 중 당뇨 위기 증세를 보인 10세 딸에게 즉각적인 응급 의료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1형 당뇨를 앓던 피해 아동은 인슐린 펌프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7월 18일 타코마 메리브리지 아동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후 혈당치는 700mg/dL로 정상 상한치의 7배 이상이었다.

수사 결과, 맥앨리스터와 가족은 7월 17일 여행을 떠나며 ‘메드포드(오리건)로 간다’고 진술했으나, 휴대전화 기록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까지 700마일 이상 여행을 한 뒤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I-5 고속도로를 따라 31개 병원이 운영 중이었음에도 한 번도 들르지 않았고, 911에도 신고하지 않았다.

아동의 인슐린 펌프 데이터는 7월 16일 오전부터 이틀 가까이 혈당 경고가 ‘높음(HIGH)’으로 지속됐음을 보여준다. 이는 의료진과 조사관들이 “명백한 당뇨성 케톤산증(DKA) 경고”라고 설명하는 치명적 응급 증상이다.

기소장에는 수년간의 의료 예약 불참, 아동보호국(CPS) 신고, 반복적 입원 기록도 포함됐다. 사망 두 달 전에도 DKA로 입원해 보호자가 재교육을 받은 바 있다.

맥앨리스터는 딸이 여행 전부터 구토를 했고 케톤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양육권 제한으로 ‘주 경계를 넘는 것이 두려웠다’며 병원 방문을 피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100만 달러 보석금과 생존한 두 자녀에 대한 접촉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맥앨리스터는 유죄 확정 시 수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의학적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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