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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2  조이시애틀뉴스
룸메이트 2명 살해한 30대 한인 남성에 25년형

지난해 룸메이트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유타 남부 거주 30대 한인 남성이 25년에서 종신형(25 years to life)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KUTV가 21일 보도했다.


유타주 법무부에 따르면, 찰스 영금 유(36, Charles Youngkuom Yoo)는 11월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각각의 살인 혐의에 대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두 형량은 동시에 집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2월에 발생한 두 명의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유씨는 지난 9월 윌리엄 드류 불과 크리스토퍼 오언스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두 피해자는 유씨와 함께 지내던 룸메이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오언스는 2024년 2월 말 실종된 뒤 마지막 목격 시점은 2월 25일이었다.

수사관들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 신호가 실종 직후 유의 주택이 있는 블랜딩 인근에서 25일~27일 사이 머문 뒤 전원이 꺼진 사실을 확인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포렌식 조사팀은 유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불에 탄 것으로 보이는 옷 조각, 그리고 벽과 천장에서 혈흔으로 보이는 붉은 갈색 자국 등을 발견했다.

이후 수사는 애리조나로 이어졌고, 3월 22일 두 피해자의 시신이 애리조나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수사팀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와 탄두 파편 분석을 통해 유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특히, 휴대전화 기록은 유가 3월 1일 시신이 발견된 지역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가 됐다.

유씨는 2025년 9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유죄를 인정했고, 11월 선고가 내려졌다.

선고 과정에서 법원은 유씨가 가석방 심사를 받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실제 가석방 여부 결정은 유타주 가석방·사면위원회가 최종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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