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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10/08  조이시애틀뉴스
'총격 피살' 박석철씨 추모식서 주민들 애도


강도의 총에 맞아 숨진 타코마 편의점 한인업주 박석철(미국명 찰리 박) 씨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7일 저녁 박씨가 운영해온 '더 리틀 스토어' 앞에서 열렸다.

박씨는 지난 3일 오후 가게에 들어온 2인조 10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 다음날인 4일 경찰에 16세 소년과 함께  체포된 용의자 엔젤 엔서니 멘데즈(18)에게는 7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타코마 경찰을 포함, 약 100명의 주민이 촛불을 켜고 나와 박씨를 추모했다.  이 자리에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김윤정 워싱턴주그로서리협회장, 홍인심 부이사장, 나은성 목사 등 한인지도자들도 참석했다. 

박씨의 사위인 바질 황 씨는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찰리는 단순한 가게 주인이 아니었다. 그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스러운 아버지, 소중한 친구이자 이 동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면서 "리틀 스토어는 그저 편의점이 아니었다. 우리 커뮤니티에서 따뜻함과 연결의 허브였다. 찰리는 이웃의 이름과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항상 친절하고 이웃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황씨는 "찰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더 나은 이웃, 친구,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의 기억을 기리자"고 했다. 한 주민은  "이 동네는 찰리의 인생 전부였다"며 애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찰리에 대해 그리워할 한 가지는 새벽 산책이다. 애완견과 함께 또는 홀로 길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동시에 그는 길거리의 쓰레기도 주웠다.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고 회고했다. 

"찰리의 미소는 남달랐습니다. 그는 비오는 날에도 얼굴에 미소를 띠고 이곳을 걸어오곤 했다.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 비에 흠뻑 젖어 있는데도 '왜 저렇게 웃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웃음이 가득한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했다.  또 아이들이 와서 물건을 훔치기도 했지만 그는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넘어갔다. 그에게 일어난 이 날은 정말 슬픈 날이다. 그를 위한 정의가 실현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씨의 가족은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계속 거주하며 가게도 이전과 같이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한 주민은 "그들이 남기로 결정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그가 35번가와 아인스워스에서 살았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 도중 주민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찰리, 당신을 사랑합니다!(We love you Charlie!"라고 여러 차례 외치며 박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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