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18 (일)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35051
발행일: 2018/08/15  조이시애틀뉴스
[레지나의 여행기] '카레에 질린' 크루즈여행 음식 이야기


크루즈 첫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크루즈 스태프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4000명 승객에 직원이 1100명 도합 5100명 승선. 65개 나라에서 뽑혀온 각종 포지션의 직원들로 아하! 여기가 유엔이구나! 싶다. 각 분야별로 종사하는 직원들을 소개하는데 이곳 여행기간 내내 우리의 영과 육을 위해 음식을 진두지휘할 최고 쉐프가 소개되는데...


난 한참! 아이구! 아무튼 기다려보자구! 최고참 쉐프가 인도사람인데 어메리컨 인도사람이 아니라 인도에서온 후래쉬한 인도 쉐프님. 좀 염려된다. 매일 인도음식 나오면 어쩌지?


나는 음식타박 잘 안한다. 워낙에 대형제 중에 밑에서 7째로 태어나 우리 엄마 손크다는거 소문난 사람이라 음식을 하시면 사람들 퍼주기 바쁘시고 우리집에 음식 한번 장만하면 우리 형제들 젓가락 가지고 덤벼들면 워낙에 체구도 변변찮고 몸무게도 제대로 안나가는 나는 먹자판상에 끼어들려면 이판사판 뎀벼야 할 판인데 우리 형제들 우애좋기로 소문났는데에도 먹을때만은 당신은 누구시길래?


그날 난 알아보았다. 쉐프가 인도사람이라고 소개할때에.. 한의사 양반이 나는 위가 약하니 뜨거운 음식을 먹으라고 했다. 익힌 음식이 속에 부담이 안될꺼라고..


그런데 여행 이틀째부터 뜨거운 음식 앞에만 가면 나는 망부석이되고는 했다. 무얼 먹으라는거지? 아니, 이건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니 매일 매끼마다 노란색 커리음식이다.


카레라이스, 커리죽, 커리팬케잌, 커리야채볶음, 커리해물볶음, 커리소고기볶음... 커리,커리,커리. 결국 난 커리음식에 완전 케이오당하고 아침식사로 샐러드, 점심식사로 샐러드, 저녁식사도 샐러드. 샐러드로 며칠 먹다보니 시애틀에 사는 샐러드 애찬론자분이 생각이 났다.


샐러드가 맛있다고? 그분의 아내는 고기먹고 싶다고 아우성인데... 한의사님 말씀이 조리하지 않은 음식은 멀리하라고 했는데.. 멀리하고 싶어도먹을께 있어야지?


이번 크루즈여행엔 쉐프가 인도사람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가 주위를 둘러보니 좌우로 이마에 빨간점 찍은 여자들과 퀘이커교도인듯 싶은 터번쓴남자들이 자기들 음식에 신이나서 음식에 아예 코박고 식사들 하시는 중이다.


배를 떠나면서 하고싶은 말을 쓸 수 있는 메모지에 이렇게 썼다.


"Hello,
 I am a good eater.
 But when we served curry food all the time for every day and night I can't eat anymore.
 I am sick and tired! Even when I see the yellow color! changed the menu?"


나는 음식을 잘안가리는 사람인데 매일 삼시세끼 커리음식을 먹어야하니 나는 이젠 노란색만 보아도 경끼가 나려고 한다.
제발 메뉴좀 바꾸자! 질문있으면 룸0000 연락바람!


경끼날뻔한 레지나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