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가을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페리를 타고 가까운 섬이나 항구도시로 떠나보자. 여름철 인파가 줄어든 데다 바다 너머로 펼쳐지는 황금빛 단풍과 수확철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당일 나들이나 주말 여행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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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비 아일랜드 쿱빌의 아쿠아 기프트 매장 외벽에 장식된 영화 ‘프랙티컬 매직’ 속 마녀들의 실루엣. (사진=해나 코빈/위드비·카마노 아일랜드 관광청) |
시애틀타임스는 10일 배션 아일랜드와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윗비 아일랜드, 캐나다 빅토리아를 가을 페리 여행지로 소개했다.
▲배션 아일랜드…숲길 산책과 사과주 시음
웨스트시애틀에서 페리로 약 20분이면 닿는 배션 아일랜드는 가까운 당일 여행지다. 섬 북서쪽 싱글밀 크리크 보호구역에는 약 3마일의 산책로가 이어져 단풍나무와 오리나무의 가을빛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에는 산란을 위해 돌아오는 은연어를 볼 기회도 있다.
드래곤스 헤드와 나시 오처즈에서는 사과와 배로 만든 사이더를 맛볼 수 있다. 플럼 포리스트 농장에서 호박과 제철 농산물을 둘러본 뒤, 업타운의 제과점과 서점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코스도 좋다.
▲빅토리아…정원 단풍과 농장 체험
시애틀에서 고속 여객선으로 약 3시간 걸리는 캐나다 빅토리아는 주말 여행에 어울린다. 부차트 가든에서는 붉게 물든 일본 단풍나무와 국화, 달리아가 어우러진 가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골드스트림 주립공원에서는 숲길과 폭포를 둘러보고 가을철 연어 회귀도 관찰할 수 있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옥수수 미로와 호박밭, 할로윈 행사를 갖춘 게일리 농장이 인기다. 빅토리아 사이더와 시 사이더에서는 다양한 사과주를 맛볼 수 있으며, 농장 직판장과 제과점, 와이너리를 연결하는 ‘플레이버 트레일’도 수확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윗비 아일랜드…호박밭과 할로윈 분위기
머킬티오에서 클린턴행 페리를 타면 위비 아일랜드에 닿는다. 쿱빌에서는 영화 ‘프랙티컬 매직’ 촬영지의 특색을 살린 할로윈 행사가 마련돼 촬영지 도보 투어와 호박 경주, 영화 상영 등을 즐길 수 있다.
시닉 아일 농장의 호박밭과 케이앤알 농장 직판장은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다. 사우스 윗비 주립공원에서는 짙은 녹색 침엽수 사이로 황금빛 단풍이 펼쳐진다. 랭글리에서는 지역 사이더를 맛보고 농장 식당에서 제철 요리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단풍 정원과 아기자기한 도심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페리로 약 35분 거리인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도 가을 나들이 명소다. 블로델 보호정원에서는 다양한 단풍나무가 빚어내는 금빛과 붉은빛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토요일에 열리는 농산물 시장에서는 호박과 사과, 꿀 등 제철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스에마쓰 농장에서는 호박을 고르고 달리아 꽃을 직접 따는 체험도 가능하다. 윈슬로 웨이의 할로윈 쇼윈도를 구경한 뒤 블랙버드 베이커리와 페가수스 커피에서 쉬어가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가을에는 비와 쌀쌀한 바닷바람에 대비해 우비와 따뜻한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출발 전에는 페리 운항 일정과 서비스 알림, 방문 시설의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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