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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와 린우드에 사업장을 둔 올림퍼스 스파 창업주인 이명운 회장. |
"미국 주류사회에 삶의 재충전을 위한 한국의 목욕문화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미국 사람들도 때미는 즐거움을 알아 중독 비슷하게 되어서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997년 타코마에 처음으로 한국의 목욕탕과 서양식 스파를 혼합한 올림퍼스 스파를 창업한 이명운(74) 회장은 초기의 어려움을 잘 극복, 이제는 서북미 최고의 스파라는 칭송과 함께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워싱턴주에 찜질방 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이를 이해시키고 상담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한 이 회장은 "올림퍼스 스파는 한국인들도 잘아는 목욕탕으로 동서양의 문화를 혼합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때밀이, 보습 마사지, 찜질방 등 동양적인 문화와 서양의 마사지, 사우나를 혼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여성 전용인 올림퍼스 스파는 찬물과 함께 90도, 97도, 100도, 104도 등 온도에 따라 5개의 욕탕을 마련, 개인 취향에 따른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찜질방도 황토찜질방, 모래찜질방, 맥반석찜질방, 참숯찜질방 등 원전외선이 나오는 다양한 찜질방을 설치했다.
원적외선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땀을 통해 중금속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기 때문에 이를 경험한 미국인들이 원적외선 사우나를 특히 좋아한다는 것이다.
올림퍼스 스파는 초기부터 여성 전용 스파로 운영해오고 있지만 가끔은 이를 잘 모르는 남성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현재 한인 이용객은 전체의 5%에 불과할 정도로 미국인들이 주고객이다.
올림퍼스 스파가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때는 한인이 고객의 100%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류언론에 광고를 한 후 기자가 취재를 나와 한달간 밀착 취재하며 직접 체험한 후 칼러사진들과 함께 무려 5페이지가 넘는 대대적인 특집 기사를 내주면서 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회장은 "신문에 보도된 뒤 미국인들로부터 전화가 쇄도하며 호기심을 갖고 하나둘씩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기사가 나간 후 6개월 뒤에는 미국인 고객이 30%까지 늘어났고 3년 후에는 미국인이 전체 고객의 80%를 차지했고 5년이 지나면서 9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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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운 회장이 타코마 사업장을 운영하는 차남 이태경 사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
소문을 듣고 멀리 오리건주와 캐나다에서 찾아오는 고객도 적지 않다. 더러는 텍사스, 뉴욕, LA에서 시애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찾기도 한다는 것이다.
포틀랜드 지역에서 3개월에 한번씩 4시간을 운전하고 올림퍼스 스파를 찾는 50대 여성 단골도 있고 일부 고객들은 오리건주에도 스파를 열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이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림퍼스 스파를 찾는 고객 10명 가운데 7명은 마사지나 때밀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고객들이 한번 입장하면 보통 4~5시간 정도를 소비하고 아침에 들어와 목욕과 마시지, 식사 등을 한 후 저녁에 나가는 고객도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은 구글에 올린 리뷰에서 올림퍼스 스파의 청결함과 직원들의 친절함을 첫째로 꼽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적으로 힐링이 된다며 자신만의 '작은 천국'이라고 평한 고객도 있었다. 이 회장은 출장에서 돌아와 시택공항에서 바로 짐가방을 끌고 올림퍼스 스파를 찾아 여행의 피로를 풀고 출근하는 고객도 있다고 귀뜸했다.
수년전부터 교통사고 환자들을 위해 '하이드로 테라피'도 시행하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들이 의사처방을 받아 원적외선 찜질을 받으면 마사지 후의 치료효과를 높여 매달 평균 10여명의 환자들이 올림퍼스 스파를 찾고 있다.
올림퍼스 스파에서 판매하는 한식도 여성들에게 인기다. 비빔밥과 함께 순두부, 잡채, 불고기 등 대표적인 한식을 제공하는데 특히 비빔밥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에는 양식도 판매했으나 찾는 고객이 없어 이제는 한식만을 판매한다는 것.
사업확장 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장은 2세경영 체제 구축도 완료했다. 장남 이선경 사장은 워싱턴대학(UW)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웨어하우저에 근무한 후 2004년부터 올림퍼스 스파 운영에 참여, 2년간 경영수업을 받은 후 린우드 매장(1만5천스퀘어피트) 오픈과 동시에 대표직을 맡아 운영해오고 있다.
차남 이태경 사장 역시 UW(경영학∙정보시스템) 졸업 후 웨어하우저에 근무하다 2010년부터 부친의 사업을 도왔으며 올해 1월부터 사장으로 승진, 타코마 매장(7천5백스퀘어피트)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3년반 전에 사우스센터에 대규모 부지를 구입, 2만5천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스파를 짓는다는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공사비 폭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창업 20주년을 맞은 올림퍼스 스파는 오는 23일 사우스센터 커뮤니티센터에서 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축행사를 갖고 장기 근속 직원들에게 포상도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워싱턴주에서 가장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보자는 신념으로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린우드 사업장은 70여명 그리고 타코마 사업장은 40여명을 각각 고용하고 있다.
타코마 순복음 큰빛교회의 명예 장로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회장은 월드비전선교, 밀알선교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객이 몰리는 일요일에 휴업을 하며 직원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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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퍼스 스파 찜질방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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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퍼스 스파의 각기 온도가 다른 목욕탕 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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