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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2/27  조이시애틀뉴스
대한항공 “기내 폭력 자비 없다”… 난동승객 탑승거절·테이저건 활용

대한항공이 향후 기내 난동 승객은 ‘블랙리스트’로 관리하고 승무원들이 테이저건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보완·개선한다. 기내 폭력 전과가 있는 승객은 탑승을 거절하는 등 현행보다 강력한 대처를 진행할 전망이다. 최근 하노이발 여객기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던 대한항공은 안전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27일 서울 공항동 객실훈련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항공기 내 불법 행위에 대해 당사도 적절한 조치를 해왔지만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이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받고 있다. /제공=대한항공


특히 최근 기내 난동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 모씨에 대해서는 탑승 거절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프레스티지석에서 임 씨는 만취한 상태로 주변 승객와 승무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을 유명 가수 리처드 막스가 SNS에 공개하는 동시에 승무원들의 대처 방식을 비판해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 사장은 “임 씨에게 서면으로 이틀 전에 탑승 거절 고지문을 서면으로 통보했다”면서 “(거절) 기간은 정해진 바 없으며 공식적으로 고객에게 이러한 고지문이 나간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임 씨는 이달 말과 1월께에도 항공편이 예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한항공은 위기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테이저건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절차를 보완했다.


그동안 테이저건은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 또는 신체의 긴급한 위험이 있거나 항공기 비행 안전 유지가 위태로울 경우 등 중대 사안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다소 광범위한 조건 때문에 승무원들도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보완한 절차에 따라 승무원은 난동승객에게 1차로 경고를 한 후, 스턴건(테이저건에서 카트리지를 뺀 상태로 신체에 갖다 대 충격을 가함)을 사용해도 진압되지 않으면 테이저건을 쓸 수 있다.


몸을 포박할 때 쓰는 포승도 매듭을 묶어야 완료할 수 있는 현 제품에서 올가미를 씌워 잡아당기면 자동으로 조여지는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어 현행 안전훈련에 더해 실습 훈련을 대폭 강화한다. 유형 별 모의 실습을 하는 과정을 추가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기내 보안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게 상황을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을 반복한다.


관리자급인 객실사무장 및 부사무장은 항공보안 훈련 횟수를 현행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연 1회 외부 전문가에 의한 위탁교육을 받는다.


지 사장은 “기내 안전은 승객들도 협조를 해줘야 한다. 언론사들도 캠페인을 벌여줬으면 좋겠다”면서 “가급적 음주 등은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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