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와 시애틀, 포틀랜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구상이 추진되면서 서북미 3대 도시를 빠르게 오가는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현되면 한인들의 방문과 출장, 공항 이용에도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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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가 40억달러 지원을 철회한 가운데 추가로 3억9,600만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신청한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 (사진=캘리포니아 주지사실) |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및 오리건주 관계 기관들과 함께 약 377마일의 광역 도시권을 연결하는 ‘캐스케이디아 고속철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코모4뉴스에 따르면 벤 트리푸시스 프로그램 책임자는 고속철도의 운행 속도가 시속 160~220마일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암트랙 캐스케이즈의 최고속도인 시속 79마일보다 훨씬 빠르다.
이에 따라 약 3시간 이상 걸리는 시애틀~포틀랜드 이동 시간이 1시간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실제 소요 시간은 노선과 속도, 정차역 등에 따라 달라진다.
추진 배경에는 인구 증가와 교통 정체가 있다. WSDOT는 3개 광역권 인구가 2050년까지 340만명 늘어나고, 워싱턴주 I-5 구간의 80%가 중간 또는 높은 수준의 혼잡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고속철도는 고속도로 이용 수요를 분산하고 시애틀·타코마 및 포틀랜드 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도 통근 부담 감소와 도시 간 문화·여가 활동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기존 암트랙과는 역할을 나누게 된다. 암트랙이 중간 지역의 이동 수요를 담당하고, 고속철도는 주요 도시 사이의 장거리 이동을 맡는 구상이다.
다만 개통까지는 상당한 절차가 남아 있다. WSDOT는 2028년까지 서비스 개발계획을 마련한 뒤 환경 검토와 설계, 건설 단계를 거쳐야 한다. 구체적인 노선과 역 위치, 개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연방 보조금 4,970만달러와 주정부 대응 자금 550만달러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 중이며, 사업 실현을 위한 추가 재원 확보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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