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워싱턴주 동부 웨스트 리치랜드에 최대 21개 건물로 구성된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한다. 3일 트라이시티스 헤럴드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일 웨스트 리치랜드의 루이스 앤드 클라크 랜치 부지 약 1,000에이커를 2억6,400만달러에 매입한 실제 구매자가 AWS라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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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월 부동산 개발업체 트래멀 크로가 해당 부지를 매입했으나, 실제 사업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AWS는 우선 1단계로 데이터센터 3개 건물을 건설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21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운영 단계에서는 120~1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전체 단지가 완공되면 최대 1,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아마존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풀이된다.
AWS는 이미 워싱턴주 동부 왈룰라 갭 지역에서도 약 5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웨스트 리치랜드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다. 예정 부지 맞은편에는 약 200채의 주택이 있어 주민들은 대규모 전력 소비와 물 사용량, 냉각시설 소음,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 주민단체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3일 관련 임시 개발 유예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AWS는 시설 냉각의 93%를 외부 공기로 처리하고, 초기 3개 건물에 연간 약 1,000만 갤런, 전체 21개 건물 운영 시 연간 약 7,000만 갤런의 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자체 전력 공급 비용을 부담해 기존 주민들의 전기요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매년 수백만달러의 재산세를 납부해 지역 재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워싱턴주가 AI와 클라우드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에 따른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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