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밀고 나가는 사람은 단순히 고집이 센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에게는 자기 판단에 대한 확신과 목표에 대한 열정과 집요함, 그리고 외부에서 뭐라고 하든 그 평가를 잘 견딜 수 있는 정신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남의 말보다 자신의 판단을 중요하게 여기고 우선순위에 놓는다는 것이다. 옆에서 “그건 해서 뭘 해”, “해도 안 될 거야”,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어”라고 수군거려도 자기가 하고자 했던 일의 방향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남의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듣고도 최종 결단은 자신이 내리는 사람이다. “남이 뭐라고 하니까 더 한다”가 아니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문제가 생길 경우 오랫동안 분석하고 연구해 결론을 내린다. 목표도 분명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왜 하는지 잘 모를 때 쉽게 흔들린다. 반대로 목표와 타당한 이유가 분명하면 실패와 비난을 견딜 힘이 있다.
그래서 강한 정신력이란 무조건 버티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내가 이것을 해야 하는 이유를 잊지 않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지나치게 강하면 자신의 선택에 자신이 없어지고 스스로의 선택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밀고 나가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상처를 받더라도 “내 갈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것”, 이것이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이 있다. 맞다. 어느 한 그룹에 속하지 않아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리에 자신의 머리를 숙여가며 머무를 필요가 없다.
내가 설 자리, 내가 할 일이 있는 곳을 찾아가거나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이 넓은 세상에서 작은 점 하나 같은 존재이지만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재벌 총수도 될 수 있고, 길거리에 앉아 구걸하는 걸인의 삶이 될 수도 있다.
내가 현재 주어진 환경을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환경을 살펴보면서 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공부해야 한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최대의 노력을 해야 한다. 열심히 나를 만들어가야 한다. 나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물을 주고, 훈련을 통해 튼튼한 마음과 몸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세상에서 내 목소리를 내고 살아가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아간다면, 일이 조금 어려워도 누군가 옆에서 잡음을 일으켜도 자신의 자신감과 당당함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갈 수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편리하고 재미도 있다. 서로 간에 의견이 통해야 톱니바퀴를 맞추듯 살아가기가 쉬워진다.
그러나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의 이유가 분명하다면, 다른 이의 톱니바퀴에 맞추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의 분명한 의지와 결정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당당한 삶의 자리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생각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다른 이가 뭐라고 하든 삶의 광장에서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갖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삶이 나의 생각과 전혀 다를 때, 그리고 억지로라도 맞추기를 원할 때,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론이 상대방이나 그룹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방향을 틀어 내가 추구하는 길로 가는 것도 용기다.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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