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고 여름철 관광객이 줄어드는 가을은 서북미 여행의 또 다른 성수기다. 시애틀타임스는 최근 ‘2026 가을 여행 가이드’를 통해 워싱턴주와 인근 지역에서 가을에 찾아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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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후안 아일랜드 전경. (사진: San Juan Islands Visitors Bureau) |
이번에 소개하는 관광지는 시애틀 지역 한인들도 주말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다.
산후안제도는 여름철 대표 관광지지만 오히려 가을 비수기에 한적한 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이 줄어 조용한 산책과 자연 감상에 좋으며 로페즈 아일랜드의 샤크 리프 보호구역 등도 둘러볼 만하다.
노스캐스케이드는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변하는 낙엽송으로 유명하다. 특히 헤더-메이플 패스 루프와 레이크 앤 일대는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가을 하이킹 명소다. 다만 낙엽송의 절정 시기가 짧아 방문 전 날씨와 도로·트레일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캐나다 밴쿠버아일랜드의 퀄리컴비치와 팍스빌도 가을 여행지로 꼽혔다. 밴쿠버아일랜드 동쪽 해안에 자리한 이 지역은 여름 관광객이 빠져나간 뒤 한층 여유롭게 해변과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래스티버 비치도 대표적인 명소다.
워싱턴주 동부 풀먼은 워싱턴주립대(WSU) 풋볼 경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지다. 경기 관람뿐 아니라 주변 팔루스 지역 특유의 구릉지대 풍경과 농촌 지역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일부 농장에서는 WSU 홈경기에 맞춰 외지 팬들에게 RV 캠핑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팔루스의 더거 팜은 경기장 셔틀과 라이브 공연 등을 마련해 풋볼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여름 산불과 연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워싱턴주 일부 관광지역도 가을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스캐스케이드와 로스레이크 일대는 맑은 날이면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서북미 특유의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여름보다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시애틀 한인들에게는 지금부터 10월까지가 서북미의 산과 섬, 해안을 둘러보기 좋은 시기다. 다만 산악지역은 가을철 날씨가 빠르게 변하고 산불이나 도로 폐쇄의 영향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출발 전 현지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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