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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8/11  조이시애틀뉴스
ICE 요원에 ‘전기충격 장갑’ 지급 추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단속 현장에서 저항하는 사람을 제압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특수 장갑을 요원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민사회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만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착용할 것으로 알려진 전기충격 장갑 ‘G.L.O.V.E.(저전압 발생 장치·Generated Low Output Voltage Emitter)’.

11일 AP통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ICE 요원과 수사관들에게 지급할 ‘전도성 주의분산·긴장완화 장치’를 내년 3월까지 수천 개 구매하기 위해 최대 2천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G.L.O.V.E.(Generated Low Output Voltage Emitter)’로 불리는 이 장비는 켄터키주 업체 컴플레인트 테크놀로지스가 생산한다. 평소에는 일반 순찰용 장갑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스위치를 누르면 전기충격 기능이 작동한다.

장갑을 상대방의 피부에 직접 접촉하면 순간적으로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해 저항을 멈추게 하는 방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그 느낌을 “벌에 쏘이는 것과 비슷한 즉각적이고 날카로운 통증”이라고 설명했다.

ICE가 도입할 경우 차량이나 주택에서 체포에 저항하는 사람을 제압하거나 구금시설에서 이동시키는 과정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사는 이 장비를 처벌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단순히 말로 항의하는 사람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 노인, 장애인 등 고위험군에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시민권 단체들은 ICE의 이민단속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 사용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기충격 장비까지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젠 롤닉 보르체타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외부에서 알아차리기 어려운 방식으로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다”며 남용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이 장비가 테이저건 등보다 부상 위험이 낮으면서도 격렬하게 저항하는 사람을 신속하게 제압해 물리적 충돌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ICE의 이번 계획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적으로 이민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어서 이민자 사회와 인권단체의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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