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즈니스개선협회(BBB)는 최근 스마트폰 ‘터치 결제’ 기능을 노린 신종 사기 수법, 이른바 ‘고스트 태핑(Ghost Tapping)’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BBB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악용해 피해자의 결제수단을 몰래 인식시켜 비정상 결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술이지만, 혼잡한 장소나 방심한 순간을 노려 접근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BBB는 다음과 같은 수법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공공장소 접근: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일부러 몸을 부딪혀 몰래 결제를 시도
▲가짜 판매상 위장: 행사장이나 벼룩시장 등에서 허위 부스를 설치하고 터치 결제 유도
▲기부 사기: 소액 기부를 요청하면서 실제로는 고액을 결제
▲서두르게 만드는 수법: 결제 금액이나 상호를 확인할 틈을 주지 않음
BBB는 “사기범들은 눈에 띄지 않도록 소액 결제를 여러 번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거래 내역을 수시로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결제가 발견되면 즉시 은행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BBB 세인트루이스 지부의 미셸 L. 코리 회장은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금융 계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으면 즉시 카드사나 은행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B는 또한 아래와 같은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RFID 차단 지갑·슬리브를 사용해 무선 스키밍 방지
▲결제 전 상호명과 금액 확인 후 승인
▲실시간 결제 알림 기능 설정
▲공공장소 등 고위험 지역에서는 터치 결제 자제
전문가들은 “편리한 터치 결제가 일상화된 만큼, 사용자 스스로의 경계심이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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