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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14  조이시애틀뉴스
한인 외교관, 중국 공산당 간부 딸과 교제 숨기다 해임돼

국무부에 근무하는 한인 외교관(Foreign Service Officer)이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의 딸과의 관계를 숨겨오다 전격 해임된 사실이 밝혀졌다.



9일 데일리 시그널 보도에 따르면, 외교관으로 근무하는 대니얼 최 씨는 최근 탐사언론인 제임스 오키프의 잠입 취재 영상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최씨는 영상에서 교제하던 여성이 “스파이일 수도 있다”면서 “그 여성의 아버지는 중국 공산당 간부였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해임은 대통령의 외교정책 지휘권을 확인하는 행정명령의 취지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마르코 루비오 장관의 지휘 아래,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외교정책 관련 공무원이 대통령의 지휘와 권한 아래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는 대통령의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직위 해제 등 징계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최씨는 영상에서 “정부에 보고해야 했지만 사랑 때문에 규정을 어겼다”고 말하며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 건을 검토한 뒤 최 외교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권고했고, 백악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해임이 확정됐다. 국무부는 이번 사례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위반으로 인한 첫 해임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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