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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21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역대 최악 가뭄”

워싱턴주 야키마강 유역이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사실상 ‘물 사용 중단’ 상태에 놓였다.

21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주 환경부는 이달 초 야키마강 유역 내 거의 모든 지역과 사용자들에게 수면수(하천·저수지 등에서 끌어쓰는 물)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는 통보서를 발송했다.

이번 조치는 예년과 달리 훨씬 더 광범위하다. 통상적인 가뭄 시기에는 일부 농장이나 목장만 제한을 받았지만, 올해는 단 한 곳의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개인, 농장, 관개용수 시설, 기업, 심지어 도시들까지 포함됐다.

유일한 예외는 야카마 원주민 부족으로, 그들의 수권(water right)은 보호 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클리엘럼, 엘렌즈버그, 프로서, 로즐린, 야키마 등 유역 내 주요 도시들 모두 관개, 잔디밭 및 정원 물주기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다만, 대부분의 도시들은 지하수 등 다른 수원이나 주 정부의 특별 승인으로 인해 가정 내 생활용수 공급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이 같은 가뭄이 반복되거나 악화될 경우, 향후 주거용 물 공급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 환경부는 이번 사태를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자원 위기”로 평가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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