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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17  조이시애틀뉴스
이번 주말 시애틀서 대규모 ‘노 킹스(No Kings)’ 시위

이번 주말 시애틀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또 한 차례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예정돼 주목된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시애틀 도심에서 열린 ‘핸즈 오프 시애틀(Hands Off Seattle)’과 ‘시애틀 노 킹스(Seattle No Kings)’ 행사를 주도한 연합단체가 주최한다.

주최 측은 토요일인 19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시애틀 센터에서 집회를 열고 평화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시애틀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해 센터로 향하는 추가 행진도 예정돼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 소규모 집회도 동시에 열린다. 

워싱턴 서부 전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애틀 행사에는 수천 명의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지난 6월 열린 첫 번째 ‘노 킹스’ 시위에는 약 7만 명이 참가해 시애틀 도심이 인파로 뒤덮였다. 당시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민주주의를 지키자”, “미국은 왕정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주말 시위는 그 연장선으로, 전국 50개 주에서 약 2,500건의 관련 행사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킹스’ 구호는 트럼프 대통령을 “왕처럼 군림하려는 인물”로 비유하며 권위주의적 행태를 비판하는 의미다. 주최 측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스스로를 독재자로 만들고 싶어 하지만, 미국인은 왕에게 절하지 않는다”며, “행정명령과 협박, 연방정부 권력을 이용해 반대 의견을 억누르고 언론과 교육을 통제하려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마저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편, 시애틀 경찰은 주말 도심 내 교통 혼잡을 예상하며 운전자들에게 대체 경로 이용을 권고했다. 주최 측은 “모든 행진은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비폭력 시위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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