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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15  조이시애틀뉴스
서북미문인협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축하모임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 이사장 심갑섭)는 지난 15일 페더럴웨이 해송식당에서 2025년 재외동포청 문학상 수필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지현 작가를 초청해 임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자리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문학적 축하와 교류, 그리고 협회의 성장과 연대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으로 이어졌다.


김지현 작가는 수필 「고사리」로 제26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향토적 정서 속에서 가족과 기억, 이주민의 삶을 섬세하게 엮어내며 “시간과 공간을 잇는 따뜻한 서사”라는 평을 받았다.

협회 임원들은 김 작가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수상이 서북미 지역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을 함께 기뻐했다.

김미선 회장은 “재외문학의 현장에서 우리 협회의 작가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큰 자랑이자 격려”라며 “문학으로 연결된 이 공동체의 의미를 새삼 느끼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자이자 서북미문인협회 이사장인 심갑섭 시인도 함께했다.

심 이사장은 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오래된 풍경」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수상금 전액을 한글학교에 기부해 깊은 감동을 전한 바 있다.

그의 시는 오랜 이민의 세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뿌리의 기억’과 ‘언어의 빛’을 담아내며, 디아스포라 문학의 한 정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현 작가와 심갑섭 시인, 두 명의 ‘대상’ 수상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미주 지역 여러 문인단체 가운데에서도 대상 수상자를 두 명이나 배출한 협회는 드물다.

이날 모임은 축하의 의미를 넘어, 서북미 지역 한인문학의 위상을 확인하고 문학적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이어졌다.

서북미문인협회는 매년 시화전, 문학세미나, 문학대학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문학을 통한 한인사회의 문화적 소통에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문학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을 세우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서북미문인협회가 그 기억의 집을 단단히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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