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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08  조이시애틀뉴스
주택임대시장, ‘가짜 세입자’ 사기로 몸살

최근 미국 전역에서 임대 신청 사기(Leasing Fraud)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업계는 물론 일반 세입자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8일 전했다.

2023년 플로리다 탬파에서는 한 사기범이 도용한 신분으로 주택에 입주하고 수개월간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아, 소규모 임대인이 수천 달러의 손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신분 도용이나 위조 문서를 활용한 사기 사례가 급증하며, 대형 부동산 관리 회사들조차 신청자의 최대 50%를 사기로 판단하는 상황이다.

팬데믹 이후 임대 절차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AI 기술을 통한 문서 위조가 쉬워지면서 사기의 규모와 정교함은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기술 인프라가 부족한 소규모 임대인들이 주된 피해 대상이 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기 예방을 위해 강화된 신원 확인 절차가 정직한 세입자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까다로워진 심사 기준, 높은 신청비, 불투명한 평가 시스템 등으로 인해 일반 임차인들의 주거 접근성도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기 문제가 결국 미국의 주거비 위기와 맞물려 있으며, 세입자와 임대인 간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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