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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1/27  조이시애틀뉴스
[조이문학] 겨울나무 ...이경자

파란 잎새 총총할 때는
바람이 지휘하며
새들 오케스트라 연주하고


그대 등 뒤
긴 그림자에서
젖은 마음 말렸지


찬 바람 불고 서리 내려
피붙이 떠나고
마른 가지 사이 바람 비껴가
무성연주자 되었지


맨몸 가지에 햇살 입으려고
하늘로 향하여
별들의 노래 작곡 중이다


파란 악보 파릇파릇 돋아
헐벗은 등허리 꽃으로 피우리

 

 

 

이경자

시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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